우울증, 불안증, 불면증 등 심리적 질환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은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영국의 대규모 건강 설문조사에 참여한 6만8,6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15%가 우울증, 불안증, 불면증 등을 앓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8년 후의 추적조사에서 2,367명이 허헐성 심장질환(ischemic heart disease), 뇌졸중, 또는 다른 심혈관계 문제로 사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울증, 불안증, 불면증 등 심리적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대부분 여성이었다. 또한 연령층도 젊은 경향을 나타냈으며, 흡연자라고 응답했고, 고혈압 약을 복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저소득층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연구팀의 마크 해머 박사는 “우울증 등 심리적 질환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관련이 높으며,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구팀은 우울증, 불안증, 불면증 등에 대한 의사의 적극적인 임상 설문조사와 검사가 심장질환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을 말하며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나타난다.
이 연구는 캐나다 의사협회 저널(CMAJ) 6월호에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