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업계 여름특수 “화끈하네”

2012-06-2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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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철맞은 한국 관광객.어학연수생 속속 입국

한인 관광관련 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국인 관광객의 수가 증가, 매출이 향상되고 있으며 단기 어학연수와 서머캠프를 위해 미국에 입국하는 중고교 및 대학생들의 수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에도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 한인 업계의 전언이다.

■샤핑 수요 급증
한국 관광객 유입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곳은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이다. 맨하탄의 코스모스 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한국 관광객들이 늘면서 각종 상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 관광객들에게 최고 인기아이템은 버버리와 페레가모 등 명품 브랜드와 사스 신발이다. 특히 한국에 비해 절반 가격이면 살 수 있는 사스 신발은 한인 중장년층들의 맨하탄 관광을 위한 필수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가격은 100-180달러면 구매가 가능하다. 코스모스백화점의 송하연씨는 “요즘에는 관광객이 하루 매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날들도 있다”라며 “에스티로더의 사은품 증정 행사는 29일까지 기획했지만 손님들이 많이 몰려, 물품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인 식당가도 관광 시즌을 체감하고 있다. ‘큰집’의 이윤희 사장은 “주말 한국인 관광객들이 단체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졌다”라며 “일제히 방학에 들어가는 7월 이후에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머캠프 및 학교 탐방
한국 학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로 올해도 서머캠프 참가생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매년 한국 학생들을 위한 서머캠프를 운영 중인 웨체스터의 C.C.B학원에는 지난해에 비해 수강생이 15~20% 더 늘었다. 초등~고교생까지 참가하는 서머캠프는 7월중순~8월말까지 약 한달간 운영된다. 비용은 숙박과 프로그램을 포함, 4,500~5,000달러다. 황은미 프로그램디렉터는 “미국대학을 희망하는 고교생부터 조기영어교육을 함께 하려는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한국에서 오고 있다”라며 “교육열 때문인지 최근 들어 연령대가 더욱 어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드림투어도 7월12일부터 시작하는 아이비리그 투어와 캐나다, 워싱턴 투어 등으로 부쩍 바빠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에서 오는 가족단위 관광객들과 고교생들의 참여도가 높아 4-5월에 비해 30% 이상 참가자가 많아진 상태다.
동부관광도 아이비리그 투어 상품을 내놓았다. 한 관계자는 “아이비리그투어만 집중적으로 참여하려는 부류와 나이애가라 등 관광 상품과 결합된 것을 선호하는 부류 등 2종류로 나눠진다”라며 “현지 박사를 초빙하거나 재학생을 통해 경험담도 들어보는 다양한 순서로 아이비리그 투어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숙박 시설
여름방학은 물리 치료 등 의료계통 자격증도 따고 어학연수도 하려는 대학생들로 민박 업계의 최대 성수기다. 퀸즈의 경우 1박에 25~40달러, 맨하탄은 40~70달러선이다. 가격은 독방인지, 2인실 이상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플러싱 A민박집의 한 관계자는 “관광객부터 단기 어학연수생까지 입국직후 찾는 곳이 민박집이기 때문에 요즘 빈방이 없을 정도”라며 “가족 단위 투숙객들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오는 관광객의 경우 보통 체류 기간은 일주일~2개월이다.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올 경우, 1년을 보통 계획하지만, 렌트를 구할 때까지 한달~2달 정도는 민박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한 업자는 “환율이 뛰고 있는 점을 부담스러워하지만 환율 때문에 계획한 여행을 취소하는 경우는 없다”라며 “성수기 전 레노베이션을 통해 집 단장을 마치는 등 업계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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