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은 각별히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일 년 내내 혈당조절을 잘 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는 더위 자체가 혈당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더위 탓으로 인한 일상생활에 변화는 혈당 조절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더워지면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식사도 더위로 인한 지나친 갈증으로 인해 당이 높은 음료수를 자주 찾아 혈당이 올라갈 위험이 있다. 또한 탈수증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또 더위에 지나치게 운동에 매진하면 저혈당 위험도 나타날 수 있다.
#당뇨환자 주의사항
▲칼로리가 높은 과일주스, 탄산음료 등은 피하고 탈수 예방을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준다.
▲더위에 운동할 때는 꼭 물병을 소지한다. 또한 운동은 온도가 높지 않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하는 것이 좋다. 너무 더우면 야외 운동보다는 에어컨이 잘 나오는 실내에서 하는 것도 좋다. 햇빛이 강한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혈당이 높거나 혈당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 등은 운동을 피하거나 의사와 상담한다. 운동 전 혈당이 100 mg/dl 이하는 간식을 먹은 후 운동한다.
▲여름철에 혈당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혈당은 자주 체크한다. 또 폭염은 혈당을 재는 도구들을 변하게 만들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집에서 손끝을 따서 재는 혈당 측정기는 적정한 실내 온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자외선은 피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바른다.
▲절대 맨발로 다니지 않도록 주의한다. 덥다고 맨발로 다니면 발 부상이 나기 쉽고, 또 당뇨병 환자의 경우 발 부상이 나타나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결국 궤양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다.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양말을 신고,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는다.
▲발은 자주 씻고 완전히 건조시키며, 보습을 위해 크림이나 로션을 바른다.
▲어지럽거나 과한 땀이 날 때는 열사병 가능성도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간다.
▲카페인 또는 알콜음료는 탈수를 부를 수 있으므로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