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호가 수준 넘은 프로급 실력

2012-06-1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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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태호 스튜디오 제자 7명, 제10회 작품전

강태호 아트 스튜디오의 제자 7명이 제10회 작품전을 오는 21~30일 아씨아트 갤러리에서 갖는다.

정니나, 이나경, 김운옥, 우영옥, 김혜성, 신주디, 심에스더.

강태호 스튜디오의 터줏대감이며 핵심 멤버들인 이들은 화력이 최소 3년에서부터 최고 20년에 이르는 작가들로, 이 중에는 개인전을 열었던 사람도 3명이나 되는 등 대부분 아마추어라 할 수 없는 프로 화가들이다.


한 스튜디오에서 그렇게나 오래 함께 그림을 그려 왔다는 사실도 놀랍고, 멤버들이 그룹전을 10회나 열어 왔다는 사실도 보통 일은 아니다. 오랜 세월 각자 인생의 격랑을 겪으면서도 미술을 매개로 희로애락을 나눠온, 가족 이상의 특별한 유대감을 가진 이들은 2년반 만에 여는 이번 그룹전에서 각자 7점씩의 추상화를 선보인다.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매주 화실에 모여 몇 시간씩 붓과 물감, 캔버스와 씨름하며 그려온 꿈과 열정의 작품들이다.

17년 전인 1995년 제1회 그룹전 때부터 참여해 온 정니나씨는 전시회 캐털로그의 인사말에서 열 번째 전시회의 감격과 각오를 이렇게 전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일상생활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 되어 성실히 그림을 그려오다가 가던 길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자신들의 작품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그동안 저희들이 걸어온 길을 바라보며 객관적으로 보고, 느끼고, 부족해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제각기 독특한 개성을 가진 저희들이지만 함께 작품활동을 하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며 함께 고통의 시간, 환희의 시간을 공유하였기에 7명의 작가의 작품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이번 작품전이 태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프닝 리셉션은 21일 오후 6~9시.
Assiart Gallery 3525 W. 8th St. #214, 215, 216, 217 LA, CA 90005, (213)78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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