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민주당, 대한민국 말할 자격 있나

2012-06-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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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응표(자유기고가)

2002년 대선에서 병풍(兵風)으로 광란을 일으키며 온 국민을 정신착란에 빠뜨리고 나라 전체를 태풍 속에 몰아넣었던 그 희대의 사기꾼, 김대업을 기억 하는가. 그는 한 마디로 사기, 협박, 무고, 명예훼손, 공갈, 거짓말의 대명사였다.

그렇다면 그 세기의 사기꾼을 의인이라 칭송하며 구세주처럼 모셨던 김 대업의 파트너, 민주당(민주통합당)의 파렴치한 얼굴도 생생하게 기억할 것이다. 임수경과 이해찬의 막말과 종북 발언, 민주당 의원들의 북한 편들기 행태는 결코 돌발적인 것이 아니다. 종북당(從北黨)의 실체를 자신도 모르게 드러내게 된 것은 어쩌면 하늘의 뜻인지도 모른다.


“북한 인권은 자신들이 해결할 문제며 우리가 북한 인권을 말하는 것은 외교적 결례” 라고? 이해찬, 말 한 번 잘 했다. 굶어 죽고, 얼어 죽는 불쌍한 북한 주민을 팔아 김정일의 배 채우기로 무진장 퍼다 준 김대중과 노무현의 조공행태(朝貢行態)는 어떻게 변명할 건가.

이해찬의 논리대로라면 김정일이 죽든 살든 김정일 자신이 해결할 문제 아닌가. 김정일이 어렵다고 조공 바치는 것은 내정 도움이고, 북한 주민 인권 말하는 것은 내정 간섭인가. 공산당 수법도 참 여러 가지다. 임수경의 조국 역시 북조선인민공화국이다. 민주당이 종북당 민노당과 손잡고 골수 종북 파들을 국회에 진출시킨 데는 분명 목적이 있을 거다. 제2의 국회 프락치 사건 같
은 불장난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는가.

골수 김정일 추종자 임수경이 탈북자를 향해 “변절자 XXX” 라고 막말을 해대고, “북으로 돌아가라”고 입에 거품 물고 덤빈 것은 “너 왜 내 조국을 배신하고 원수의 땅, 남으로 왔느냐”는 김씨 왕조에 대한 충성심의 발로가 아니겠는가. 공산혁명을 위해 강도행각을 벌인 극렬분자와 반 국가행위의 전과자들을 끌어 모은 민주당의 전략은 분명 종북정권 창출을 위한 전위대 결성에 있다. 이것이 죽창 들고 백만 민란을 선동하는 민주당의 행태가 섬뜩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입에 올리는 것은, 그 자체가 대한민국에 대한 모독행위다. 도덕적으로, 정치적으로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 반 대한민국 세력의 소굴인 민주당은 민노당과 함께 해체와 타도의 대상이지 동행의 대상은 결코 아니다.

이제부터 문제는 국민 대 각성에 있다. 다시 말해 종북파들의 색깔론에 밀려 설 자리를 못 찾은 채, 분열 상태에 있는 것은 이념부재에서 오는 현상이다. 어찌 보면 “이념시대는 갔다”는 잘못된 시대관의 산물일지 모른다.

이념은 저들이 불리할 때면 치켜드는 색깔론의 문제가 아니다.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는 자기철학이고 건전한 국가관을 대변하는 자기사상이다. 우리에게 있어서 ‘국가안보’ 보다 상위에 놓일 수 있는 가치(이념)란 없다.

2012년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는 위기의식이 국민 대 각성을 촉발 시키지 않을까. 다시 말해 에드먼드 버크가 말한 것처럼, ‘지키는 것과 고치는 것을 똑 같이 중시하는 보수’라는 이념으로 양심이 가리키는 쪽으로 가면 2012년은 대한민국의 해가 된다는 말이다.국익을 위해 사익을 버리고 종북파의 거짓 선동전술을 쓸어내는 길, 바로 양심이 가리키는 쪽에 있고, 그 길이 바로 대한민국이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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