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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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 B형 간염 ‘무방비’

2012-06-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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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반 “검진 받아본 적 없다” 4명중 3명 전염경로도

▶ KCS 등 공동 조사 결과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한인의 절반은 B형 간염 검진을 받아본 적이 없으며 4명 중 3명은 B형 간염 전염경로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감염예방에 대한 인식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KCS 공공보건센터와 찰스왕 커뮤니티 건강센터 및 뉴욕대학 의과대학이 아시안 대상 B형 간염 연구프로그램인 ‘비 프리 시드’(B Free CEED)’ 일환으로 실시한 한인과 중국인의 B형 간염 인식 조사 결과 드러난 것이다.

12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간염예방 캠페인을 겸해 발표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뉴욕 일원 한인 거주자의 90%는 B형 간염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대표적인 전염경로가 모계에 의한 수직감염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는 한인은 27%에 불과했다. 중국인은 37% 비율로 한인보다 높았다.

자료는 2008부터 뉴욕 일원의 한인 485명과 중국인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응답자 가운데 의료보험에 가입돼 있는 한인과 중국인의 절반가량은 B형 간염 검진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B형 감염예방이나 치료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것으로 지적됐다.


B형 간염 검진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자신이 건강하다고 느껴서, 주치의가 추천하지 않아서, 또는 잘 몰라서 등의 순으로 이유를 꼽았다.
케이 전 KCS 공공보건센터 디렉터는 "B형 간염은 특히 한인들 중에서 발병율이 높은 질병"이라며 "초기 증세가 없어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그 위험성을 인식하고 사전 검진을 하는 것만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KCS 공공보건센터는 찰스왕 커뮤니티 건강센터, 뉴욕대 의과대학등과 더불어 뉴욕시 일원의 한인을 대상으로 B형 간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동시에 매달 둘째·넷째 목요일에는 B형 간염 검사 및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해오고 있다. ▲문의: 212-463-9685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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