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날파리증, 타 증상 동반땐 망막박리 의심

2012-05-0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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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야에 얼룩이나 반점이 보여요

날파리증, 타 증상 동반땐 망막박리 의심

날파리증 환자의 시야 모습.

시야에 작은 점이나 구불구불한 선이 떠 있는 것이 보이면 날파리증(비문증, vitreous floaters)을 의심할 수 있다. 뭔가 부유물이 시야에 보이는 증상은 눈 속 젤 성분의 유리체가 흐려지는 것이 원인이다. 유리체는 수많은 섬유질과 세포로 이뤄졌는데, 망막표면과 연결돼 있다. 나이가 들면 유리체는 서서히 수축돼 섬유질 성분끼리 엉겨 붙으면서 흐려지거나 섬유질 성분이 망막에서 떨어져 유리체의 수분 속에서 둥둥 떠다니면서 그림자가 망막에 비춰지게 되고, 눈앞에 검은 점이 보이는 날파리증이 생긴다.

 어떻게 해야 하나: 대개 날파리증만 있다면 불편한 정도로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증세가 동반된 경우라면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날파리증은 그 자체만으로는 유리체 내 부유물이 망막에 그림자를 만들어 생기므로 시력은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날파리증이 오면서 시력이 떨어지거나 주변 시야가 보이지 않거나 커튼을 친 것처럼 물체가 잘 안보이거나 부유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갑자기 많아져 보여 잘 보이지 않거나 플래시 라이트처럼 지속적으로 빛이 번쩍거리는 증세가 있다면 망막이 떨어지는 망막박리일 수도 있으므로 즉시 안과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망막이 떨어지는 망막박리는 심하면 실명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망막박리는 시신경 층이 안구에서 떨어져 나와 시력을 잃게 만드는 심각한 질병으로, 시야가 잘 보이지 않고 갑자기 새로운 날파리증이 동반되거나 눈 속에서 번갯불처럼 번쩍이는 현상을 느끼는 증세가 나타난다. 망막박리인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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