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재선 한인교육위원 활약 기대된다

2012-04-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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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일부 타운에서 실시된 ‘2012 교육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낸 4명의 한인후보 중 2명이 당선돼 지역내 한인학생들의 교육향상에 이들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팰리세이즈팍 학군의 크리스 정 후보와 클로스터 학군의 그레이스 박 후보 등 한인 후보 2명이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다.

올해 처음 도전에 나섰던 잉글우드 학군의 한인 제니퍼 M. 김 후보와 노우드 학군의 고교 12학년생 데이빗 정 후보는 현역후보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쉽게도 탈락했다. 현역후보만 출마한 팰팍학군의 선거에서 크리스 정 후보는 총 투표수(이하 부재자투표 제외) 1624표 가운데 534표를 획득했고, 그레이스 박 후보는 다른 두 명의 현역후보들과 함께 3명의 다른 후보와 접전을 벌인 끝에 전체 1517표중 381표를 얻어 무리없이 당선됐다.

이들의 쾌거는 교육계 발전 및 한인학생들의 권익옹호뿐만 아니라 한인들이 미국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 이제 당선자들은 향후 3년간 또 지역내 학군 교육계의 질적인 향상과 개선에 그 역할과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한인으로서 특히 한인학생과 학부모들의 문제해결과 학생들의 교육발전에 큰 도움이 돼 줄 것을 당부한다.


한인사회는 지역마다 한인교육위원이 많이 필요한 입장이다. 학교와의 사이에 한인학생들과 학부모간의 대변기관, 교량기구로 학교의 입장이나 소식이 잘 전달될 수 있는 중간매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교육위원의 역할은 클 수밖에 없다. 이 지역에 한인교육위원이 재선된 것은 한인학생 및 학부모들의 큰 힘이요,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당선된 교육위원들은 앞으로 학교운영 관할과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교육기관의 발전적 전략수립, 학교운영에 필요한 프로그램 감사 등의 역할로 지역의 교육계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특히 언어가 부족하거나 갓 이민온 한인학생과 학부모와 교사, 학교와의 사이에서 이들의 역할은 더 없이 중요하다. 두 교육위원의 재선을 축하하며 이들의 활동에 학군내 한인사회와 학부모들도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의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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