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한민국, 희망을 쏘다

2012-04-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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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응표(자유기고가)

“하나님은 절대로 대한민국을 버리지 않는다”고 한 김동길 박사의 말이 생각난다. 8.15해방 정국에서 스탈린의 음모로 공산화의 길로 끌려가던 한반도를 반쪽이나마 자유민주국가로 세워 주신 하나님이 아닌가. 절망에서 다시 희망의 길을 열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종북 어둠의 족속들을 표로 심판해
주신 국민의 양심에 감사한다. 거짓이 진실을 덮는 악풍(惡風)이 계속 된다면 정의의 존재가치가 영영 사라지지 않겠는가.

1894년, 진실과 정의를 짓밟은 드리퓌스 사건(유대인 드리퓌스 프랑스 육군 소령 간첩 사건)을 고발한 에밀 졸라는 “진실이 땅 속에 묻히면 조금씩 자라나 엄청난 폭발력을 축적하고, 마침내 터지는 날에는 세상 모든 걸 날려버린다”고 했다. 4.11의 기적은 에밀 졸라의 말처럼, 거짓과 선동과 막말의 어둠의 세력에 짓눌렸던 진실이 마침내 인내의 한계를 넘어 폭발한 것이 아닐까. 그리고 역사는 언제나 정의와 진실 편에 있다는 하늘의 뜻을 되새기게 하는 국민 대각성의 씨앗을 심어준 대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동독 니콜라이 교회의 대 각성 운동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린 역사적 사건의 씨앗이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4.11 총선의 기적을 선거판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단순한 선거의 역전극으로 치부해버릴 수는 없다. 4.11의 기적이 주는 교훈은 헌신과 자기희생이 보수정신의 기본임을 잊지 말고 오만하지 말라
는 것이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국가안보와 대한민국가치 실천에 앞장서라는 역사의 명령이고, 국민양심의 명령이며 하늘의 명령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두 번째, 새누리당에 박혀있는 세작(細作)들을 뽑아내고, 대한민국 중심세력의 자리를 지키라는 것. 세 번째, 저질화 된 사회를 정화하라는 것. 다시 말해 공산주의가 인류의 미래를 열 새로운 가치로 본 링컨 스테펀스 같은 사이비 지식인을 쓸어내고 ‘나꼼수’와 함께 이 사회를 막장으로 끌고 가는 조국 교수와 같은 저질 지식인을 이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하라는 것. 네 번째, “젊은 세대에서 미래를 창조하는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하면 그 사회, 그 국가의 미래는 없다”고 한 ‘고독한 군중’의 저자 데이비드 리스먼의 말을 기억하고 젊은 세대의 어른이 되라는 것.

다섯 번째, “현재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과거를 공부하는 것”이라고 한 읠 듀란트의 말대로 역사교육을 바로 잡으라는 것이고,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읽게 하라”고 한 신채호 선생의 가르침으로 젊은이들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로 잡을 것.

이런 문제해결은 헌신과 자기희생 정신을 바탕으로 한 건전한 공동체가 사회를 주도할 때 가능한 것이고, 진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직한 개혁정신에서 나온다. 마지막으로 마하트마 간디가 지적한 ‘사회적 죄악 7가지’를 염두에 두고 미래지향적 정치를 해 나간다면 4.11의 기적은 새누리당이 대한민국의 희망을 쏘는 가적을 또 한 번 이루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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