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맨하탄 아파트렌트 고공행진.

2012-04-1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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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평균가 3,418달러 역대 최고

▶ 웨스트사이드 가장 비싸

맨하탄 지역 아파트 렌트 가격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구입보다는 렌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그룹 프루덴셜 더글라스 엘리만이 12일 공개한 2012년 1/4분기 맨하탄 지역 아파트 렌트 현황에 따르면 아파트 렌트 중간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9.1% 오른 3,064달러였다. 특히 실질적인 평균 아파트 렌트는 8% 오른 3,608달러로 더 높았다.

시티해비태트의 자료에서는 맨하탄 지역의 지난 3월 평균 렌트는 월 3,418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02년 집계를 시작한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스퀘어피트 당 52달러57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7.1%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아파트 유형별로 보면 특히 스튜디오와 1베드룸 렌트에 대한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맨하탄 지역 스튜디오 평균 렌트 가격은 월 2,497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0%가 인상됐고 1베드룸도 8.7% 정도 가격이 올랐다. 지역적으로는 웨스트 빌리지와 소호, 첼시 등이 위치한 웨스트사이드의 렌트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크다. 이 지역 평균 렌트 가격은 4,009달러다.

이처럼 렌트 가격이 인상하고 있는 것은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함에 따라 젊은 층들이 주택 구입 대신 렌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렌트 수요가 늘면서 그동안 한달 렌트 면제 등의 특별 혜택을 제공하던 아파트들이 크게 줄어든 것도 한 몫했다. 프루덴셜 더글라스 엘리만사에 따르면 특별 혜택을 제공하던 신규 렌트 아파트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36.8%에서 25% 줄어든 11.1%로 집계됐다.

뉴욕·뉴저지 뉴스타부동산 안상모 대표는 “주택 가격 하락과 함께 모기지 융자를 받는 조건도 까다로워져 젊은 계층들이 주택을 렌트하는 비율이 높다”며 “렌트로 수요가 몰리면서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전체적으로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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