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선거에 적극 참여하자

2012-04-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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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암(정신과 의사)

한국인들 중에는 미국이 남한을 경제적 식민지화 했다고 보고 이를 규탄하고 저주하는 이들이 많아 보인다. 그러나 전통적인 중국 정책이나 공산주의를 낳은 소련의 위성국들의 예속에 들었다면 남한의 경제성장이 있었을까? 물론 혹자는 미국이 부강하니까 그럴 수 있다고 하겠지만 부강했던 중국의 어느 왕조가 한국을 도왔나 생각해 볼일이다.

미국의 정책이 겉으로만 우호적이라 하겠지만, 남한에 대한 그들의 우호적인 정책은 어느 유럽국가보다도 낫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세계 유일의 수퍼파워인 미국의 아량을 인정해 주면서 한반도의 이익을 모색하는 기치는 없을까? 앞으로 역사가들이 어떻게 남북한의 대결을 기술하고 평가할 런지는 몰라도 서로가 잘살아보고 잘되기를 원한다는 것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현실에 잘 부합하고 적응하는 현명한 외교적 능력이 한반도에서 자라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보므로 결코 실망하지 말고 정치판국을 외면하거나 투표에 불참하는 일이 없기 바란다.

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미국에 사는 한민족이 어떻게 선거에 참여하며 어떤 대표를 선출하느냐 하는 결과는 앞으로 한국역사는 물론 세계역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공정하고 유능한 인물을 미국의 한민족이 가려낸다면 그 결과는 역사에 남을 일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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