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공식품 대신 자연상태로 먹어야

2012-03-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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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육류 가급적 삼가고 아침식사는 오곡밥으로 음식라벨 당 함유 체크를

▶ #건강한 식생활 및 영양 헬렌 이 식품 영양학 박사

가공식품 대신 자연상태로 먹어야

KAGMA가 개최한 노인건강 세미나에는 많은 한인들이 참석, 노년기의 건강관리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은호 기자>

최근 붉은 육류는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들이 나와 화제다. 특히 가공된 붉은 육류는 사망 위험을 20%나 높인다.
헬렌 이 식품영양학 박사는 “음식을 먹을 때는 섬유질, 단백질, 좋은 지방이 포함돼 있는지 살펴야 한다”며 “가공된 음식은 피하며, 음식 그 자체(whole food)로 먹고 내 몸을 위해 직접 요리해 먹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스는 당도가 높고, 봉지 샐러드 역시 영양가가 높다는 것. 샐러드를 먹더라도 편하게 잘라져 있는 것보다는 양배추나 양상추를 그대로 사서 집에서 씻어서 잘라 먹어야 한다.
이 박사는 “최근의 건강문제는 바로 너무 잘 먹어서, 또 오래 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며 “당뇨병 환자처럼 잘 찾아서 먹으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금을 줄이는 일도 미리 가공된 음식을 피하고, 내가 음식을 직접 사다가 조리해 먹으면 염분을 줄이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다고.
또한 어떤 음식을 먹든지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혈당을 너무 빨리 올리는 음식은 먹지 않아야 한다. ‘비타민 뭐가 들었다’ ‘수퍼푸드다’‘통곡물 보증’(whole grain guaranteed)이라고 써 있거나 콜레스테롤을 낮춘다고 해도 음식의 라벨을 살피고, 탄수화물, 당(sugar)이 어느 정도 들어 있는지 꼭 체크해 봐야 한다.
이 박사는 “당근, 샐러리, 양파를 기본으로 콩을 섞어 먹거나 아침식사로는 시리얼 대신 오곡밥을 지어 먹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역을 건강음식으로 추천했다. 미역은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하며, 단백질, 탄수화물, 오메가 3까지 들어 있다. 또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변비 효과도 좋고, 혈당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 음식이다. 두유도 집에서 직접 갈아 마시는 것이 좋다.

<헬렌 이 박사 추천하는 오곡밥 레서피>
현미 2컵, 통밀(whole wheat 또는 wheat berry) 1/3컵, 통오츠(whole oats 또는 oat groats) 1/3컵, 보리(Pearl Barley) 1/3컵, 물 6컵, 바다소금(sea salt) 3g, 올리브 오일 3g, 조리된 콩(cooked garbanzo beans 또는 캔에 들은 콩은 씻어서 사용) 2컵, 냉동 완두콩(frozen peas) 2컵. 모든 곡물을 하루 불려서 사용해도 좋다.

#올바르게 먹는 방법
-자연상태(whole food)를 먹고, 동물성 음식은 제한하고, 식물성 음식을 먹는다.
-치즈, 육류, 달걀, 생선은 음식 고명처럼 곁들이듯 소량 먹는다.
-매 식사 또는 간식을 먹을 때 단백질, 섬유질, 좋은 지방이 들어 있는지 살핀다.
-컬러풀하게 먹는다.
-설탕이나 소금 첨가는 남이 아니라 내가 한다.
-오늘부터 실천하고. 앉아서 먹는다. 음식은 기본적으로 20번 정도는 씹어 먹되 되도록 아무리 바빠도 천천히 씹어 먹고, 즐기면서 먹는다. 음료라도 씹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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