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여옥 의원의 햄버거 폭로

2012-03-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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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욱(뉴하이드 팍)

전의원이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작심한 듯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흠집내려 여러 부분에서 무분별하게 폭로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햄버거를 포크와 나이프로 먹었느니, 공주니 여왕이니 어쩌니 등을 포함해서...

원래 야당이야 정치구도상 반대급부에 서야만 한다고 치더라도 한 솥밥을 수년간 같이 해 먹으며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지내온 것 같은 지난 날들은 다 무엇인지, 꼭 그렇게 성토와 폭로로만 끝나야지만 되는지, 씁쓸한 기분은 나만의 느낌일까. 유권자들도 이제는 바뀌어야 할 차례다. 객관적 타당성을 직접 저울질 해보며 냉철하게 한표 한표 행사 할 때만이 감정이입 같이 안목이 길지 않은 폭로전은 그 자취를 감출 것이며 이와 함께 성장하는 합리적인 판단력을 바탕으로 진정 나라를 놓고 고민하는 국가관도 생기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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