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파리바게뜨’ 식빵서 벌레유충 나와 유입경로 놓고 상반 주장

2012-03-1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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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 “업소태도 분통, 법정소송 불사”

▶ 업소 “처음부터 보상요구 법적 대응”

‘파리바게뜨’ 식빵서 벌레유충 나와 유입경로 놓고 상반 주장

파리바게트 매장에서 구입한 건포도 식빵에서 유충 1마리(원내)가 나왔다고 주장하는 김 모씨가 제공한 사진.

한국의 유명 제과업체 ‘파리바게뜨’ 노던블러바드 매장에서 판매된 식빵에서 살아있는 벌레가 발견됐지만 벌레 유입경로를 놓고 매장과 고객간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논란을 빚고 있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김 모씨의 아내는 지난 5일 오전 식빵을 한입 베어 물고 화들짝 놀랐다. 식빵에서 추정미상의 유충 1마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식빵은 4일 오후 7시께 노던블러바드 157가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구입한 건포도 식빵제품이었다. 김씨는 벌레를 발견한 즉시 매장에 가져갔고, 매장측은 환불 조치를 해주며 자체조사를 한 후 연락을 주겠다며 식빵을 수거했다.

김씨는 그로부터 나흘 뒤인 9일 매장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조사 결과, 식빵에서 발견된 유충은 쌀벌레로 밝혀졌다. 쌀벌레는 한번에 160여개의 알을 낳는데 어떻게 1마리만 식빵에 들어 있는지 이상하다. 문제의 식빵은 구입당일 오후 3시에 제조됐으며, 제조와 포장과정에서 전혀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도의적 책임상 생일 케익을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김 씨는 이에 대해 “소비자에게 벌레 들어간 식빵을 판매해 놓고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태도에 화가 치민다”며 이날 시보건국에 곧바로 불평신고를 접수했다. 김씨는 앞으로 법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파리바게트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국 본사에 이번사건을 보고한 결과, 판매이후 유충이 비닐포장을 뚫거나 개봉이후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왔다고 전하고 “매장 책임이 확실하다면 사과하고 보상하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전혀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잘못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이어 “해당고객은 처음부터 보상을 요구했다. 유충의 유입경로는 여러 가능성이 있는데도 돈만 요구하는 행위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만약 고소를 해온다면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지난 1년여간 위생상태가 불량한 지도 모르고 구입한 빵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을 뿐”이라며 “매장 잘못을 고객에게 전가하려 모습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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