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위생등급제 개선해야
2012-03-08 (목) 12:00:00
▶ 퀸 시의회 회장 “일관성 없는 애매모호한 기준 업주들 불만 높아”
크리스틴 퀸(말하는 이) 뉴욕시의장이 7일 시의회 공청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식당 위생등급표시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욕시의 요식업계가 식당 위생등급제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뉴욕시의회의 크리스틴 퀸 의장은 7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개월간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 등 7개 언어로 실시한 식당 위생등급표시제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본보 1월11일자 C3면>에서 응답자의 1,297명 중 65%가 위생등급제를 ‘불충분’(poor)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67%는 가장 위생상태가 청결한 A등급을 받은 업소들로, 위생등급표시제에 불만이 낮은 등급을 받은 식당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 퍼져 있다고 시의회는 설명했다.
위생등급제가 공정한 편(Fair)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19.7%였으며, 보통(good)은 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업주들의 불만이 높은 것은 까다로워진 검사과정과 애매모호한 기준 때문이다.실제로 위생등급표시제 시행 후 첫 위생조사에서 A등급을 받은 식당 가운데 60%가 두 번째 조사에서 B 또는 C 등급을 받았다. 위생국의 위생검사 기준에 일관성이 없었다는 것이다.또한 위생국은 위생검사에서 종업원이 식당 내에서 음료수를 마시거나 불빛이 흐릿하고 마루 타일이 깨져 있다는 등 위생과 상관없는 경우에도 위반 티켓을 발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의회 스몰 비즈니스 분과위원장인 다이애나 레이나 시의원은 “현재 A등급을 받은 식당들 가운데 첫 조사에서 B 또는 C를 받았다가 다시 A를 받은 경우 재조사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애매모호한 기준이 업주들에게 혼란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퀸 시의장도 “A등급을 받는 식당들은 많아지는데 오히려 벌금티켓은 낸 액수는 늘어나고 있다”며 “위생등급표시제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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