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달걀은 무죄?

2012-03-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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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중 콜레스테롤에 영향 미미 심장질환 위험 증가 증명 안돼

▶ 하루 2개 이상 먹어도 괜찮아

콜레스테롤이나 혈압이 높은 경우, 또 연령층이 높은 경우 달걀은 피해야 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달걀은 완전식품이지만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 음식으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예일 예방 리서치센터 디렉터 데이빗 캣츠 박사는 “달걀은 더 이상 몸에 해로운 나쁜 음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연방농무부(USDA)가 발표한 달걀에 대한 연구 분석에 따르면 2002년 조사 때보다 평균 14%나 콜레스테롤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캣츠 박사는 “최근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음식에 포함된 콜레스테롤은 섭취해도 사람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끼치는 영향은 무시해도 될 정도다. 또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달걀을 섭취하는 것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가에 대한 관계를 증명해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달걀에는 비타민 D, 비타민 B군 등이 들어 있으며, 단백질은 6g이나 함유하고 있다.

또 달걀흰자만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 노른자에는 달걀의 지방, 칼로리, 콜레스테롤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달걀에서 노른자는 빼고 흰자만 먹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영양분은 노른자에 더 많다. 전문가들은 달걀의 유익함은 위험을 능가한다고 지적한다.

캣츠 박사는 “달걀 하나를 노른자 흰자 구분 없이 다 먹거나 하루 2개 먹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의 건강 식단에 포함해도 된다. 설탕 덩어리의 머핀 대신 차라리 달걀을 아침식사로 먹는 것이 더 낫다”고 조언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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