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얗거나 맑은 색이면 대부분 정상
▶ 누렇거나 초록색 세균·앨러지 감염 붉은 색은 출혈 증거… 검진 받아야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한 시즌이라 기침과 가래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아침저녁 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앨러지 시즌이라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기침을 하다 보면 가래가 나올 수 있다. 사실 가래와 기침은 인체에서 생성된 이물질을 제거하는 생리현상으로 호흡기를 보호한다.
가래는 기관지로부터 생성되는 끈적끈적한 점액성 액체로 기관지 표면을 촉촉하게 하며 불순물을 잡아낸다. 면역물질을 포함하고도 있어서 외부에서 들어온 유해물질을 방어하기도 한다. 원래 가래는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분비된다. 흡연이나 세균, 바이러스의 감염 등에 장기간 노출되거나 차고 건조한 날씨에서는 자극을 받아 분비물이 늘어나기도 한다.
대부분 하얗거나 맑은 색이면 거의 정상이지만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천식 때문에 하얀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누렇거나 초록색에 가까운 가래는 세균감염을 나타내는 것으로 앨러지나 감염으로 색깔이 진해진다. 분홍빛이나 붉은 색은 호흡기가 자극돼 출혈이 있었다는 증거다. 출혈이 의심되면 즉시 의사를 찾아간다.
검은색 가래는 대부분 먼지, 대기오염, 담배 연기 때문인 경우다. 하지만 폐 곰팡이 감염일 수도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한다. 가래와 기침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준다.
물을 많이 마시면 가래를 묽게 만들 수 있고 가래 배출을 용이하게 해 준다. 또 실내 공기가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담배는 끊고 음주도 제한한다. 담배는 호흡기 점막을 마르게 해 자극요인이 되며 술은 탈수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