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형은행 갈아타니 혜택 푸짐

2012-02-2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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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수수료.불친절한 서비스’ 불만

▶ 대형은행 고객이탈 심화

높은 은행 수수료와 불친절한 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미국의 소비자들이 대형은행에서 소형 은행으로 갈아타고 있다.

또 한인은행들도 이같은 계좌 바꾸기(Bank Transfer)의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JD파워와 어소시에이츠가 지난 1년새 새로운 은행 계좌를 만든 5,0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을 바꾼 소비자는 9.6%로, 전년도의 8.7%보다 크게 늘었다. 이 소비자들의 3분의1은 은행 수수료 때문에 은행을 바꿨다고 응답했다.

반면 소형 은행들은 지난해 고객 수가 10.3% 증가했다. 소형 은행들의 충성도도 높아 고객 손실률이 0.9%로, 중대형은행의 10-11.3%보다 크게 낮았다.
이처럼 대형은행들의 고객들을 잃고 있는 이유는 새로운 수수료 때문이다.
지난해 금융개혁법으로 은행에 대한 각종 규제가 신설돼 수익이 줄어들면서 대형은행들은 각종 수수료를 신설했다. 잔고에 관계없이 월 수수료를 물리지 않는 ‘무료’ 체킹계좌를 없애고 수수료를 부과한 것이 대표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지난해 9월 이 수수료를 새로 신설했다가 전국적인 저항으로 철회하기도 했다.


뱅크레이트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무이자 체킹 계좌를 무료로 운영하는 은행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45%였다. 이는 전년도의 65%, 2009년의 76%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대형은행 고객들의 이탈로 커뮤니티은행인 한인은행들도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노아은행의 경우 2배 이상 예금이 늘었으며 뱅크아시아나도 30% 예금이 증가했다.

뉴저지 소재 한 한인은행의 관계자는 “지난해 불경기로 한인 고객들의 예금은 줄었거나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였는데, 오히려 지역내 미국인 고객들은 현저하게 늘었다”며 “대형은행에 대한 불만이 커뮤니티은행으로 옮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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