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찢어진 눈과 모태신앙

2012-02-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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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롱아일랜드)
며칠 전, 방송설교 도중에 한 목회자가 ‘모태’신앙자는 뭐든지 ‘못해!’라면서 노골적으로 모태신앙자들에 대한 야유하는 단어를 만들어 비하발언을 하였다. 이렇게 되면, 기독교계 내에서 모태신앙자와 그렇지 않은 자와의 분열이 불가피하게 되고, 이분화 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 어머니가 복중에서 예수믿은 죄 때문에, 내가 모태신앙이 된 것 뿐인데, 왜 교회에서까지 핍박 받아야 하는가?

한 미국 언론사는 중국계 농구선수 ‘린’에게 ‘찢어진 눈’이라 인종비하 발언했다가 지난 18일, 즉각 공개사과 하였다. ‘모태’를 ‘못해’라고 한 표현은, 설교에는 적절지 못한 좀 지나친 폄하의 발언인데 절대 사과 ‘못해’라고 한다면 너무 무책임한 일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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