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공영주차장 개발 지연에 1년새 15%
유니온상가 한인 소상인들이 떠나고 있다.
개발자금 확보의 어려움으로 플러싱 공영주차장 개발공사 착공이 1년 이상 지연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유니온소상인연합회(회장 임익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유니온 스트릿을 따라 노던 블러바드와
37애비뉴 사이에 영업 중인 한인 업소 100여 곳 가운데 15곳이 노던블러바드 선상 또는 타 지역으로 이전했다.
업종별로는 회계사 사무실과 미용실, 여행사 등 상대적으로 이전이 쉬운 소규모 업소들이 대부분이다. 재고 물건이 많은 소매점과 식당 등도 이전을 희망하고 있으나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이전을 하지 못하고 있을 뿐 이 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소상인연합회는 분석하고 있다.
이전 분위기가 확산은 공영주차장을 대형 주상복합단지로 개발하는 ‘플러싱 커먼스(Flushing Commons) 프로젝트가 1년 반 전 뉴욕시의회를 통과<본보 2010년 7월30일자 A1면>했지만 개발자금 확보 어려움으로 언제 공사가 착공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공사로 인해 주차 공간을 잃게 될 지역 소상인들에게 마케팅, 광고, 아웃리치 등으로 지원될 것으로 알려진 600만 달러 지원예산도 공사 착공 후에나 사용이 가능한 것도 이전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
임 회장은 “이미 유니온 상가를 떠난 한인들은 오히려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며 “남은 사람들은 사형선고를 받고 알지 못하는 형 집행 날짜를 기다리는 죄수 같이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발업자와 시정부가 착공 시기 및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지역 상인들과 공유하지 않는 것이 큰 문제”라며 “상인들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개발 기간 유니온 상가를 위한 별도
의 주차 공간 확보 등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러싱 공영주차장 개발의 자금 유치 마감 시간은 2013년이다. 만약 그 때까지 개발사가 8억2,000만 달러에 달하는 공사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개발은 백지화된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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