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저체중아 출산하더라도 제왕절개가 능사는 아니다

2012-02-2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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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분만 하는 경우보다 호흡기 문제 가능성 높아

▶ 최근 임신태아학회 연구

저체중아 출산하더라도 제왕절개가 능사는 아니다

저체중아로 제왕절개 조기출산하는 경우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왕절개(Cesarean Section)은 자연 분만이 불가능하거나 이전에 제왕절개를 경험했던 산모가 하게 되는 분만 수술이다.
최근 저체중아 출산 시 제왕절개가 능사는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기가 저체중인 경우 제왕절개로 조기 출산을 하는데 저체중아여도 자연 분만하는 경우보다 호흡기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최근 달라스에서 열린 제 32회 임신 태아 의학 학회에서 보고됐다.

임신 중 고혈압, 전치 태반, 임신 중 불균형 영양 상태, 산모의 흡연이나 알코올 문제 등은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이 커진다.
연구팀은 저체중아 조기 출산 기록 2,560건을 조사한 결과, 임신 34주 전 제왕절개로 저체중아를 조기 출산한 경우, 같은 기간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경우보다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respiratory distress syndrome)에 걸릴 위험이 30%나 높았다고 보고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태아 기형, 겸자(forceps)나 베큠 사용 출산, 이전 제왕절개 경력 산모 등은 포함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제왕절개가 꼭 필요한 경우 해야 하며 아이가 저체중아라고 해서 꼭 제왕절개를 고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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