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뿌리에 관심갖는 한인2세들

2012-02-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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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덕(롱아일랜드)

십년전만 해도 한인2세들이 한국말은커녕 한국문화나 역사 등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한국말을 못해 겨우 “안녕하세요?” 하는 인사말도 혀가 꼬부라지게 하는 아이들이 태반이었다. 그런데 요즈음은 가정이나 본인들이 많이 깨우쳐서 그런지 한국어를 기본적으로는 거의가 다 하는 것 같다. 현지에서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한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정체성과 뿌리를 모르고서는 타인종과 결코 융합될 수도, 당당한 경쟁관계로 살아나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몇해 전부터 한인 2세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 한국역사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게 되면 나도 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솟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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