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밸런타인데이와 사랑

2012-02-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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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원(플러싱)

아직도 경제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해도 밸런타인데이가 찾아왔다. 연인이라면 서로가 사랑하고 있는 미혼의 청춘남녀들도 포함되겠지만 연인중의 연인은 당연히 남편과 아내가 제 일 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가정의 행복이 자녀들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모든 가정들이 행복할 때 그 사회가 밝아지고 이웃들간의 생활이 즐거울 수 있을 것이다.

이성간의 사랑이나 부부의 사랑 속에는 육체적인 사랑과 정신적인 사랑이 혼합돼 있는데 육체적인 사랑이 작아지고 정신적인 사랑이 커질 때 권태기 없는 승화된 사랑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것이다. 여성의 매력은 외모보다는 마음과 교양에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과 세상의 도덕률을 가장 고귀한 것으로 간파했다. 도덕률이 가정을 행복하게 하는데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서로 사랑하면서 지켜야할 행복의 왕도는 도덕적인 믿음일 것이다. 가정에서 믿음이 붕괴되는 과정은 돈사용의 불투명성, 불륜, 성격차이로 인한 계속적인 갈등이 포함될 것이다. 믿음이 붕괴될 때 서로 상처를 입고 고독을 느끼기 시작한다. 남편들이 불륜의 늪에 빠져 아내에게 큰 고통과 고독을 안겨주었을 때 일어난 아내의 혼외정사에 누가 돌을 던질 수 있는가 깨닫게 된다.

남편이 도박 안하고 가정폭력을 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면서 가정에 성실, 가사노동도 분담하면 아내는 남편을 남과 비교하지 않고 하늘같이 생각하는 삶의 예지가 그 가정에 사랑이 넘치는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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