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류판매법 준수가 관건이다

2012-01-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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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플러싱 109경찰서가 관할 식당 및 유흥업소들에 대한 불법영업 행태와 관련,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관련업소들에 대해 실시할 주 단속내용은 비즈니스 면허취득, 조닝법 및 주류 판매법 준수, 미성년자대상 술 판매 여부 등이라고 한다. 특히 주점, 노래방, 룸살롱 등 유흥업소들이 몰려있는 노던 블러버드 일대 경우 함정수사까지 동원, 미성년자에 대한 주류판매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주류판매 면허없이 술을 파는 노래방 색출, 유흥업소 내 마약거래 및 유통행위도 모두 찾아내 엄벌에 처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런 사안에 소홀했던 한인 식당 및 유흥업소들이 자칫 철퇴를 맞는 일이 없을까 걱정이다. 가뜩이나 장기간의 불황속에 영업부진을 면치 못하는 한인업계에 당국의 이런 대대적인 단속까지 겹치니 더 걱정이 아닐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단속이 아무리 심하더라도 법 규정만 잘 준수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업소마다 그동안 불황이라고 소홀히 생각했던 문제들이 당국의 규정에 위배되는 일은 없는가 이번 기회 확실히 점검해야 한다. 당국이 정한 법이나 규정을 올바로 준수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재인식해야 한다.

한인 업소들 중에는 라이선스도 없이 편법으로 술을 파는 식당이나 유흥업소가 있는가 하면,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판매하는 업소도 있다는 소리도 공공연히 들린다. 이는 미국법에 크게 위배되는 것은 물론 미국사회 속에 한인사회 좋은 이미지심기에도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건전하게 영업하는 타 업소, 타 업계에까지 나쁜 영향을 줄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이는 플러싱 뿐만 아니라 한인 업소들이 많은 맨하탄 한인타운, 뉴저지 팰팍 지역 한인 상가에도 다 해당되는 문제이다. 한인업주들은 모두 이 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여 당국의 단속에 걸려 화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업소 스스로의 법 준수와 자정노력이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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