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속은 안된다

2011-12-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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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일(스토니브룩)

모두들 열심히 산다. 갈 때는 다 놔두고 간다. 상속은 하나도 안 된다. 모두 빈손으로 가야 한다. 이렇게만 되면 부자에게 증세할 필요도 없다. 요즈음 교통사거리마다 감시카메라를 설치해서 시민들을 긴장시키며 시나 타운정부가 돈 버는 일을 안해도 된다. 하다못해 거지도 제 자식에게 뭔가를 남겨주려 할텐데 과연 이런 법을 찬성할 수 있을까? 나만의 생각이다.

한 이웃으로부터 요즘 불경기로 인해 자기가 다니는 회사 안에 거의 50%가 감원을 당했다고 한다. 그런데 자신은 그후 잘린 사람 몫까지 일하다보니 더 봉급도 오르고 바빠졌다 하면서 멋적게 웃는다.왜 인간은 늘 살아갈 걱정을 하는가? 그것은 인간의 탐욕 때문이 아닐까? 이 세상에 탐욕스럽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자기가 탐욕한 자라는 것을 깨닫는 자가 있을까? 상속은 하나
도 안 된다. 그리고 원래대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그러면 세상은 많이 변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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