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식 인기 높은만큼 손맛 더 중요”

2011-12-1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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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음식 케이터링 업체 ‘ 미가’ 이애린 씨

최근 뉴욕에서도 부촌으로 알려진 어퍼이스트의 초호화 5층 타운하우스에서 특별한 파티가 열렸다.

한인 여성 부동산개발업자가 케이트 신씨가 3년여의 재건축 과정을 거친 3,500만달러 주택이 내부 단장을 마치고 일반인에게 공개된 행사였다. 이날 파티에서 수백명의 하객들에게 각종 떡과 약과를 서빙하던 젊은 여성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홈메이드 한국음식 케이터링 업체인 ‘미가(Art of Eating)’를 설립하고 각종 파티와 이벤트에 제공하는 이애린(사진)씨였다.

이날 이씨가 만든 떡과 약과는 보기에도 앙증맞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져 있어 외국인들을 배려했음을 알 수 있었다. 맛도 너무 달지 않고 담백해 음식을 맛본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10살 때 미국에 와서 비즈니스를 전공한 이씨가 음식 사업에 손을 댄 것은 최근 뉴욕 각지에서 한식의 인기가 높아진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각종 문화 이벤트에 음식이 필요하지
만 정말 외국인들의 취향을 충족할 한식 개발의 여지가 많다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코리아소사이어티 행사에 100명분의 음식을 차렸고, 10월에는 이영희 한복박물관 이벤트도 책임지는 등 미가는 문화 행사 관계자들로부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손맛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보기에 이씨는 한식의 맛을 내기에 너무 어려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 10년간 한국에 갈 때마다 틈틈이 음식을 배웠고 특히 전통음식 명인 정영선씨에게 사사하면서 실력을 키웠다. 이씨가 자부하는 장기는 궁중요리 풀코스 메뉴다. 문의;201-218-2006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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