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건물 에너지 효율높이는 시공규제 완화 조닝안 상정
미 도시 역사상 최초이며 가장 광범위한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가 뉴욕시에서 본격적으로 실시됐다. 뉴욕시는 건물주가 자신의 빌딩을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고효율로 변경, 시공하는 것을 용이하도록 기존의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새로운 조닝안을 제안했다. 또 12일부터 시의회는 물론 5개보로 각 지역 커뮤니티보드에 검토, 승인 절차에 들어가도록 요청했다.
뉴욕시 도시개발위원회의 아만다 버든 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도시 건물들이 더 환경친화적으로 바뀔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의 어떤 도시 환경 정책보다 광범위하고 포괄적”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시에는 약 100만개의 빌딩이 연간 150억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사용하고 있으며 빌딩들의 냉난방 시스템에서 나오는 개스가 온실 효과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뉴욕시 에너지절약위원회에 따르면 건물주가 자신의 빌딩 벽을 기존보다 두껍게 리모델링만 해도 현재 에너지 사용량의 50%를 절약할 수 있지만 기존의 빌딩 규제로 인해 각종 시공이 어려웠다.또한 옥상에 태양열 발전기나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고 싶어도 기존의 높이 규제로 불가능했던 요소 등을 과감하게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푸드 업체들이 그린하우스를 설치하는 것도 연중 허용된다.
뉴욕시는 이미 2007년부터 10년간 23억달러의 예산을 책정해 공공건물들의 조명과 난방, 환기 장치 등의 성능향상, 노후된 장비 교체, 가로등 LED 교체, 청정에너지발전소 설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감축 기회를 찾고 있다.
에너지절약위원회 설계건설부(DDC)의 박숭민 디렉터는 “2017년까지 법원과 소방서, 학교 등 1,200여개 공공 건물의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인다는 것이 목표”라며 “민간 건물까지 점진적으로 친환경 개조를 벌인다면 장기적으로 뉴욕시의 획기적인 에너지 절약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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