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소 링크 개인 신상정보 빼내거나 바이러스 퍼뜨려
연말을 맞아 이메일을 이용한 각종 사기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인의 이름을 사칭하는 것은 물론, 대담하게 정부기관의 주소로 오인할만한 주소 및 내용으로 고객들의 정보를 빼내고 바이러스를 퍼뜨리기도 한다.
9일 Better Business Bureau는 BBB를 사칭한 이메일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 이메일은 ‘Complaint from your customers’라는 제목으로 오고 있으며 이 이메일을 열면 바이러스에 감염되도록 하거나 다른 웹사이트에 링크되도록 했다.
또 고객으로부터 불평신고를 받았다며 더 많은 정보를 위해 클릭하라는 메시지가 뜨기도 한다.이 이메일은 BBB가 사용하지 않는 이메일 주소(예 riskmanager@bbb.org)를 사용하거나 BBB의 전국 사무실의 주소를 쓰기도 한다.BBB의 한 관계자는 “사기범들이 사기를 감시하는 기관의 이름을 사칭하고 있다”며 이메일을 열 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연방국세청(IRS)을 사칭해 개인 신상정보를 빼내려는 이메일 사기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IRS의 직원 이름과 주소를 위조해 세금 환급 절차를 밟기 위해서는 납세자의 사회보장번호와 은행 계좌번호, 크레딧 카드번호, 핀 넘버들이 필요하다며 이를 요구하는 것. 이 이메일들은 가짜 국세청 웹사이트를 링크해 납세자의 정보 또는 신상정보를 입력하도록 해 이를 빼내거나 바이러스를 이메일에 첨부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에는 뉴욕총영사관 등 재외공관과 한인회 명의까지 사칭하는 이메일을 보내 뉴욕총영사관이 명의도용 사기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사기 수법은 대부분 ‘공관장 등이 출장 중 지갑을 분실하거나 사고를 당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통해 동포 및 현지공관 송금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메일에는 주요 인사의 소속·직함·연락처는 물론 사진과 태극문양(공관원 명의 도용시)까지 도용하고 있으며, 송금 승인번호만 알면 누구나 송금한 돈을 수령할 수 있는 ‘웨스턴 유니언’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수사망을 피하고 있다.
FBI 사이버 수사대(www.ic3.gov)는 ▲확인되지 않은 이메일에 응답하지 말 것 ▲받은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추가 행동을 취하지 말 것 ▲개인정보 노출에 주의할 것 등을 권고했다.<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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