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가 이용하는 사이트도 불법?

2011-12-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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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드라마 불법다운로드 단속 확대에 확인 문의 잇달아

연방당국이 최근 미국내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물을 제공하는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 대해 단속의 칼을 빼들었다는 소식<본보 12월6일자 A1면>이 전해지자 그간 사이트를 이용해 온 한인가정들 마다 비상에 걸렸다.

집에서 사용 중인 다운로드 사이트의 불법 여부를 확인하느라 진땀을 빼는가 하면 나중에 있을지 모를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회원에서 탈퇴하는 한인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실제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 단속 기사가 보도된 6일 본보에는 집에서 이용 중인 사이트의 불법 여부를 묻거나 확인 방법을 문의하는 독자들의 전화가 하루 종일 빗발쳤다.

한인사회에 널리 알려진 K모 사이트를 이용 중인 이(퀸즈 우드사이드) 모씨는 “일단 적발된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지 않아 다행”이라면서도 “현재 이용 중인 사이트도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 걱정스러워 불법 여부를 확인하려 했으나 도무지 알 길이 없다”며 불안해했다.또 다른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는 김(퀸즈 베이사이드)모 씨는 “불법 다운로드는 제공자 뿐 아니라 이용자도 처벌을 받는 거로 알고 있다”면서 “일단 더 이상 사용은 않고 있지만 그간 크레딧카드로 회원료를 지불하며 이용해온 기록은 지울 수 없기 때문에 불안하기만 하다”고 푸념했다.


실례로 지난해 미네소타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온라인에서 음악을 불법 다운로드 받았다가 무려 5만4,000달러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이와 함께 일부 웹하드 업체들이 이번 사건이 터진 후 지난 주말을 기해 긴급히 미국 영화물 등을 삭제하면서 환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모 사이트가 지난 주말 미국 영화 코너를 삭제한데 이어 C사이트와 K 사이트 역시 미국 동영상물 등을 모두 없앤 것으로 나타났다.

퀸즈 플러싱의 서 모씨는 “지난 주말부터 영화코너가 없어졌다. 사이트 측에 당초 약정과 다르다며 지불했던 돈을 되돌려 줄 것을 요구했지만 대답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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