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둣돌의 지명도 높이기

2011-12-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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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은 주 (한인 자유민주 수호회)

지난 11월 22일 한국 시간으로 꼭 1년전 북한 김정일 집단이 연평도를 무장 도발하여 해병 2명과 무고한 민간인 2명을 희생시킨 바로 그 날, 숭고한 그들의 죽음을 기억하고 북한의 무모한 만행을 알리고자 유엔 북한 대표부 앞에서 1주년 시위를 하던 그 시각 ‘노둣돌’ 이라는 친북 단체는 총영사관 앞에서 한미FTA 반대 시위를 하고 있었다.

노둣돌의 영어 표기는 (Nodutdol for Korean community Development)이다. 언뜻보면 마치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존속하는 단체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들의 얼굴은 마치 지킬박사와 하이드 (Dr. Jekyll & Hyde)와 같다.
그들은 대표적인 친북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의 연대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미군철수를 강력히 주장하는 ‘자주민주통일연합’과 연대하여 촛불 반미 시위에 적극 가담하였다. 또한 노둣돌의 공동 대표였던 모씨는 한국의 국가 보안법 철폐를 인터넷으로 캠페인을 하기도 하였다.


돌이켜 보면 지난 2003년 3월 ‘노둣돌’이 필자가 조직한 ‘한인 자유민주 수호회’에 의하여 직격탄을 맞고 한인사회에 그 참 얼굴이 드러나자 많은 이들이 경악 하였으며 노둣돌은 스스로를 해명하기에 급급 하였음을 기억한다.
당시 한인 모 일간지의 전면 광고를 통하여 ‘노둣돌은 친북이 아닙니다’ ‘노둣돌은 반미가 아닙니다’ 노둣돌은 모범적인 활동으로 상(Award)까지 수상 하였습니다 라고 구차스러운 변명을 했음도 기억한다.

당시에 필자는 노둣돌을 향하여 ‘친북이 아닌 단체가 무엇 때문에 자체 웹 사이트에 김일성 김정일의 사진 게재 및 ‘승냥이 미제를 천백배로 복수하자’는 사진과 김일성에 대한 아주 긍정적인 찬사에 가까운 글들을 싣고 ‘DEEP이라는 서머 프로그램을 통하여 한인 자녀들의 방북을 알선하는가’ 라고 질타 한 바 있다. 같은해 11월 노둣돌의 공동 창설자였던 모 씨가 뉴욕 타임스 인터뷰 말미에 ‘지명도가 높아 질수록 더 많은 회원을 모으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Our higher profile has helped us recruit people)고 말한 바 있는데 한미 FTA반대도 그 지명도를 높이기 위하여 월가 점령 시위대와 함께 그럴듯한 모습으로 장식한 것이 아닌가 한다.

더불어 여기자 납치 사건이나 연평도 무장도발. 선교사 독극물 살해사건 등에는 함구하는 반면 반미시위, 미군철수, 국가 보안법 철폐주장, FTA반대 시위등 북한 김정일 집단의 입맛에 맞는 이슈만 골라서 아첨을 해대니 지명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가 아니던가.노둣돌은 스스로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1.5세와 2세를 중심으로 구성된 노둣돌은 한인사회의 건강한 발전과 권리신장 그리고 민족화해와 통일을 위해 일하고 있는 단체 입니다’ 라고. 그러나 지금까지 한인사회에 보여준 그들의 얼굴은 한인사회의 분열과 근심걱정 주류사회에 한인의 이미지 왜곡, 그리고 북한의 하수인 인가 라는 의구심만 더욱 증폭 시켰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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