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서운 세력

2011-12-02 (금)
크게 작게
손영구(목사/탈북난민보호뉴욕협의회장)

2006년1월 노무현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우리경제의 미래를 위해 미국과도 FTA를 맺어야 한다.” 고 선언한지 5년10개월, 2007년6월 한미양국이 협정문에 서명한지 4년5개월 만에 한미FTA는 국회를 통과했다. 4년전에 FTA통과를 극렬지지했던 인물들이 이번에는 ISD조항을 물고 늘어지면서 저지 및 반대운동을 벌였다는 것은 도무지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다.산더미처럼 쌓인 국정들을 방치한 채 민주당, 민노당 의원들이 길거리로 나가 시위대들에 불을 지피는 것은 내년 총선에서 이득을 보려는 처사다.

김진홍 목사가 며칠전 내게 보내온 메일에는 이런 글이 있다. “용서 받지못할 세가지 죄악이 있으니, 첫째는 기업인이 이익을 남기지 못하는 죄, 기업인이나 장사꾼이 이익을 남기지 못하여 직원들 봉급주지 못하고 나라에 세금내지 못하면 그 죄는 이승에서도 저승에서도 용서받지 못할 죄이다. 둘째는 공무원이 국민이 낸 세금을 낭비하는 죄이다. 세금을 횡령하고 도적질해 먹는 죄악이다. 셋째는 이명박정권이 내년 선거에서 정권 재창출 못하고 정권이 넘어가게 한다면 그것은 용서받지못할 죄이다” 라고 했다.

2008년 집권 초, 미국산 쇠고기를 광우병소라고 부르짖던 불순세력, 친북좌파세력, 악의 세력을 척결하지 않은 결과는 오늘의 한미FTA 반대세력으로, 이명박 정권 퇴진 시위대로 계속 번져나가 사회질서마비, 불안조성, 유언비어 날조 등 국정마비로 이어질 것이다.차기 한국 대통령은 작금 한국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무서운 한국의 암병을 수술할 외과의사가 돼야 할 것이다. 그렇치 않다면 한국은 고질적인 암병으로 결국 사망케 될 것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