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년 경제 불확실하다”

2011-11-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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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자 72% 응답. 성장률 2.5%

▶ 유럽 경제 불안 위협적 요소

유럽 경제 불안 등으로 내년도 미국 경제의 전망이 밝지 않다.
경기 침체까지는 아니지만 경제 성장은 지극히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국실물경제협회(NABE)는 2012년 경제성장률이 2.4%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예측 경제성장률인 1.8%보다 약간 높아진 수치이다.

21일 발표된 NABE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42명의 경제학자 중 72%는 경제 전망이 ‘다소(somewhat)’ 또는 ‘상당히(much)’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당시 불확실하다는 응답(86%)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이다. 반면 내년도 미국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응답자는 단 2명에 그쳤다.

내년도 미국 경제를 불확실하게 하는 요인은 유럽이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경제학자는 “현재 미국 경제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유럽의 경제위기”라며 “또다른 위협 요소는 세금과 지출에 대한 의회내의 불협화음”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 의회에서는 올해말에 만료되는 소셜시큐리티 페이롤 택스 감세를 연장할 것인지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이 감세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1,200억달러의 세금 인상이 불가피하고, 예상 경제 성장률은 0.5%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ABE은 내년 실업률이 9%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실업률은 지난 2009년 이래 평균 9%를 웃돌고 있어, 경제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경제성장률이 4-5%를 유지해야 실업률을 상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내년 인플레이션은 2%로 예상됐다. 당초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에 따른 3.4%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또 NABE는 연방준비제도가 내년에도 연방금리를 제로 금리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적어지고,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방금리를 제로금리로 유지함으로써 소비자와 기업들의 자금 유동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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