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뉴저지 한인정치인 탄생 의미 크다

2011-11-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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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치러진 뉴욕, 뉴저지 본 선거 결과 세명의 한인후보가 당선되는 쾌거를 기록, 한인사회의 기쁨이 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뉴저지지역 후보들로 잉글우드와 해링턴 팍에서 출마한 글로리아 오씨와 준 정씨 등 두명이 시의원에 당선됐다. 또 주상원의원직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계 케빈 오툴씨도 무난히 당선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시장직에 출마한 최용식 후보는 아깝게도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세 명의 당선은 개인적으로는 물론, 한인사회 차원으로 볼 때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의 당선은 미국속에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의 발판이요, 한인커뮤니티의 더 밝고 희망찬 미래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이들은 시 및 주 정부에 필요한 조례제정, 예산편성, 예산관리 등의 중책을 맡게 된다. 한인사회는 이들의 역량이 바탕이 되어 한발 더 가까이 미국정계 진입을 꾀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이들의 당선은 한인들의 힘과 단결력을 보여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인사회는 이제 미 정치계 진출에 보다 더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된 셈이다. 앞으로 더 많은 제2, 제3의 한인정치인 배출에 더욱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이들의 당선이 어떤 경로로 이루어졌는지 연구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들의 당선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모두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모두 오랜 지역사회 봉사와 참여, 지역주민과의 깊은 유대관계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번 결과는 미국정치 입문의 길에 대해 확실하게 롤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우리 커뮤니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것을 우리는 이번기회 확실하게 배워야 한다. 한인후보들의 이번 당선에는 한인유권자들의 뜨거운 투표열기도 크게 한몫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모두 다 흐뭇한 소식이다. 이제 앞으로 이런 열기와 동참으로 이들이 만들어 놓은 정치적 발판을 밑거름 삼는다면 앞으로
더 많은 한인 정치인 배출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당장 내년 선거를 앞두고 한인사회가 할 일은 지금부터 유권자등록을 더 열심히 하고 역량있는 후보배출과 당선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 당선자 모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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