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효리가 아시안 마사지 걸?

2011-11-1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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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뉴저지 일대 스파광고 한국연예인으로 도배

최근 영국과 중국 등지에서 한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콜걸로 둔갑했던 사건이 뉴욕·뉴저지 일대에서도 공공연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한인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성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는 벌거벗은 여성들의 섹시한 포즈를 앞 다퉈 싣고 있는 뉴욕·뉴저지 일대 성인 스파 광고를 도배한 무가지 광고와 전단지, 홍보 웹사이트 등에는 한국에서 소위 잘나가는 유명 여배우와 여가수들의 사진이 마치 아시안 마사지 여성인양 둔갑해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실제로 가수 이효리의 사진은 ‘G스파’ 웹사이트 광고를 비롯해 ‘T스파’와 ‘S스파’의 무가지 광고에 아시안 마사지 여성으로 도용됐고 스웨덴 지압, 침술, 테이블 샤워, 바디 스크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돼 있다.

최근 한국 인기 드라마에서 열연하고 있는 신세대 여배우 신세경 또한 한국의 한 속옷전문브랜드 모델로 활동할 당시 촬영한 광고 사진이 ‘B스파’의 아시안 마사지 여성으로 도용됐다. 인기 여배우인 신민아도 한국의 한 화장품 광고 모델로 촬영했던 사진이 성인 스파 광고에 도용되기는 마찬가지. 이외에도 전지현의 사진은 ‘W스파’ 광고에, 소녀시대 멤버인 티파니의 사진과 배우 김혜수의 사진은 각각 ‘N스파’와 ‘H스파’ 광고 등에 도용되기도 했다.


직접적으로 이미지를 도용하지 않은 업소들도 한국 연예인의 이미지를 어설픈 포토샵으로 처리해 누가 봐도 누구인지 금세 알아볼 수 있을만한 사진을 실은 곳도 상당수에 달한다. 특히 성인 스파는 불법매춘 등으로 수시로 단속에 적발되는 등 퇴폐업소 이미지가 강한데다 지면을 가득 채운 성인 스파 전용 광고들도 천편일률적으로 콜걸 못지않은 퇴폐적인 이미지를 풍기고 있어 한국 유명 여자 연예인들의 초상권 침해 및 이미지 훼손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고를 본 뉴욕·뉴저지 한인들도 ‘황당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여배우들을 비하했다’, ‘한국을 모독한 것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불쾌감을 표하고 있다.앞서 지난달에는 영국의 아시안 콜걸 알선 사이트 ‘아시안 갤러리(Asian Gallery)’에 김태희와 이다해가 홍콩 국적의 콜걸로 둔갑해 시간당 지불할 가격까지 제시돼 충격을 줬고, 올해 8월에는 중국 포털 사이트에 최진실을 비롯해 최근 자살한 한국 연예인들의 숨겨진 성인 비디오가 공개됐다는 허위 글이 게재돼 소동을 일으킨 바 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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