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맨하탄 아파트 렌트 고공행진

2011-11-0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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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티해비태트, 공실률 떨어지고 오름세 지속

▶ 호황기 수준 회복

경기 불황속에서도 맨하탄 아파트 렌트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부동산업체인 시티해비태트는 맨하탄 아파트 렌트가 오름세를 계속, 부동산 호황기였던 2007년 수준을 거의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티해비태트의 자료에 따르면 10월 맨하탄 아파트의 평균 렌트는 3,341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
간 대비 7% 상승했다. 렌트가 최고점을 달리던 2007년 5월에는 3,394달러로 지난달 평균 렌트와의 차이는 53달러에 불과하다.

반면 공실률은 떨어지고 있다. 10월 맨하탄 아파트 공실률이 1.18%였던데 반해 2010년 10월에는 1.24%였다. 맨하탄에서 가장 렌트가 비싼 지역은 소호와 트라이베카로 지난달 평균 렌트가 5,085달러, 공실률은 0.49%를 기록했다. 게리 말린 시티해비태트 사장은 “맨하탄 렌트 시장은 안정돼 있다”며 “경기 불황에도 불구, 렌트 시장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렌트 시장이 강세를 띄면서 랜드로드들이 세입자들에 제공하던 혜택은 줄어들었다. 랜드로드가 세입자에게 한달 무료 렌트를 제시하거나, 부동산 수수료를 부담한 경우는 시티해비태트를 통해 거래된 전체 렌트 중 7%에 불과했다. 반면 2010년에는 17%였다.

이같은 렌트시장 강세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지속적으로 맨하탄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외에도 맨하탄 거주민들이 경기 불황에 대한 불안과 모기지 신청 과정에서의 어려움으로 주택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월스트릿 금융가의 정리해고 시즌인 겨울에 렌트가 내려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렌트 시장에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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