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모두 투표하자

2011-11-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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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뉴욕·뉴저지에서 본선거가 치러지는 날이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 한명도 빠짐없이 투표해야 한다. 특히 한인 글로리아 오 후보가 출마한 뉴저지 잉글우드 클립스와 최용식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레오니아 같이 작은 지역에서는 100표 미만으로도 당락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아이리쉬 계 한국인 케빈 오틀씨도 주상원의원직에 도전장을 낸 상태여서 어느 때 보다도 이번선거에 한인들의 투표참여가 절실한 이유다. 이외 차기 선거에서 한인 시의원과 한인 주의원 탄생을 기대하고 있는 포트리 선거와 주의회 제37선거구 선거는 그 어느 지역보다 높은 한인 투표율이 요구된다. 차기 시의원 선거와 주의회 선거에 한인후보 공천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반면 뉴욕은 한인 후보는 물론 눈길을 끌만한 주요 직책의 선거가 없어 뉴저지에 비해 관심은 낮다. 하지만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이 역시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중요한 상황이다. 투표율은 주인의식과 시민의식을 지닌 모범 시민으로서의 모습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척도
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한인들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는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첩경이자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미국속에 한인사회 권익신장과 복지 증진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한인들이 미 주류사회에 진입해 단합된 목소리를 내자면 높은 투표율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이는 우리의 몫을 챙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자, 이땅에서 소수민족으로서 어느 커뮤니티 보다 힘있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이처럼 중요한 선거에 바쁘다는 이유로 나 하나쯤이야 하며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발전 없는 한인사회, 미래가 없는 커뮤니티로 전락시키는 것이
다. 오늘 선거에 한인유권자들은 모두 참여해 한인들의 강한 힘과 단결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한인유권자들은 지금 당장 하던 일을 멈추고 투표장으로 달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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