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방향잃은 교협

2011-10-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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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신문에서 뉴욕지역 목회자들의 모임인 한인교회협의회가 분열될 위기에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이게 무슨 일인가. 고국을 떠나 머나먼 미국에 와서 힘들고 외롭게 사는 한인들을 위해 쉬지않고 기도하며 도움을 주고 위로해주고 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목회자들 아닌가. 그런데 회장선거를 놓고 네가 잘했다, 잘못했다 하며 다툼을 벌인다니 도무지 뭐가 뭔지 모르겠다. 목회자들이 이런 식으로 일반인들보다도 막 나가면 교회와 성직자를 바라보고 다니는 교인들은 어쩌란 말인가.

목회자가 해야 할 본분을 잃고 제 길을 바르게 가지 않는다면 양떼들은 모두 방향을 잃고 말 것이다. 더 이상 교협이 분열 되는 일이 없도록 이번 사태에 관계된 목회자들은 모두 화합하고 바른 길을 가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김봉덕(롱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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