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한식당 무산
2011-10-26 (수) 12:00:00
한국 정부가 50억원의 예산으로 맨하탄에 추진했던 ‘플래그십 한식당’ 프로젝트가 결국 백지화됐다.
한국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한식재단은 지난 23일 “9월2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20일간 한국과 뉴욕에서 한식당 개설 및 운영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 결과, 참여 의사를 밝힌 민간업체가 단 한 곳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업체가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민간업체 참여가 필수적이었다.
한식재단은 초기비용 50억원을 부담하고, 실제 식당운영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는 전문 업체에게 맡긴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부 예산을 확보한 후 1년이 넘도록 참여의사를 밝힌 민간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무산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무산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의 돈으로 한식당을 만든다는 계획의 현실성 여부와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초반부터 논란이 많았다. 또한 지난달 30일 뉴욕 공모행사에 참여했던 현지 사업자들은 100억원(1,000만달러)이라는 초기투자자금에 대한 부담과 정부의 장기적인 보조 계획이 불투명한 점 등을 들어 대부분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총 150억원의 자금도 맨하탄에 건물을 구입해 대형 식당을 운영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액수라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한식재단이 사업자 선정에 실패할 경우 예산을 정부에 반납하고 프로젝트를 재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여서, 플래그십 한식당 추진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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