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상이 변하고 있다

2011-10-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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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하고 있다. 얼마나 변하는가? 인간이 생각 하는 것만큼 변한다. 원숭이, 개, 고양이, 같은 동물들은 수천 년 전의 머리를 아직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그들과는 다르다. 조각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같이 인간은 동물과는 달리 계속 생각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의 그 유명한 공식 ‘E=mc²’도 무너지는가? 기원전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탈레스(Thales BC-624년경)는 이 세계와 만물의 원질(原質)은 무엇인가? 인류 최초로 던진 철학적 질문이었다.


그 후 200년이 지나서 데모크리토스(Democritos BC-460년)는 세상은 유(有)와 비유(非有) 공허가 있을 뿐이라고 했다. 있음과, 있지 않음과, 공허, 있다는 것은 원자(原子Atom)의 분열과 이동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최초로 원자론을 말한 사람이었다.

공식E=mc²은 에너지는 질량과 빛의 속도에 의한 관계를 말한 것이다.

1945년, 티스푼으로 한 스푼 밖에 대지 않는 작은 질량(質量) 우라늄 ‘1그램’이 한순간에 도시 히로시마 전체를 쑥밭으로 만들어 버린 원자탄의 위력 앞에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어떤 사람은 원자폭탄의 비극이 질량과 에너지 사이의 관계를 밝힌 아인슈타인의 책임이라고 비난했다.

세계2차 대전이 끝난 후 1948년 새로운 나라 이스라엘의 대통령으로 추대되었지만 아인슈타인은 대통령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정치는 순간이지만 방정식은 영원하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2500년 전 피타고라스(Pythagoras, BC 572-492)의 정리 기하학을 아직도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배우고 있지 않는가?

얼마 전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3년간 실험결과 빛보다 빠른 입자의 운동을 발견하였다고 발표했다.


제네바의 실험실에서 732Km 떨어진 이탈리아 그란사소의 실험실까지 땅속으로 중성미자(뉴트리노)를 보내는 실험에서 빛 보다 60나노(0.00000006초)빨리 목적지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빛의 속도 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없다고 한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무너지는가?

전 세계의 물리학자들은 조심스럽게 좀 더 추가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만약 빛보다 빠른 물질이 우리 생활에 실용화 된다면 사람들은 또 어떤 무서운 무기를 만들까? 소름 끼친다.

그러나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것만은 아니다. 그렇다면 컴퓨터의 속도가 지금보다 백배, 천배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그 때에는 지금보다 또 다른 문명의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김 철 우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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