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이 모든 것의 출발점입니다”
지난 19일 맨하탄 힐튼 호텔에서 열린 ‘AWIB 여성기업인상’ 시상식에서는 한인수상자 2명이 시상대에 올라 약 400명의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종진(56) JJFD대표와 진현경(영어명 마리, 44) 프리미어 디마톨로지 앤 피부 스파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도미, 콜로라도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이 대표는 13년전 맨하탄에 실내건축업체 JJFD를 설립, 약 20명의 직원들과 함께 연 총 5,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JP모건, 랄프 로렌 등 미국 대기업들이 그녀의 오랜 고객들이다. 이 대표는 “소수계라고 해서 앞으로 생겨날 어려움에 대해 미리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상황
을 장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맘껏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분야에 들어가, 작은 역할에도 프로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한 것이 나 자신을 지금의 자리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진 대표는 5살에 도미, 뉴욕에서 성장해 웨슬리 칼리지와 코넬 의대를 졸업했다. 200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의학과 미용을 결합한 디마톨로지 앤 피부 스파를 열어 할리우드 스타 등 지역 유명인들을 단골로 확보하고 있다. 진 대표는 “대학시절 동기생들이 연구와 봉사활동을 위해 해외로 나갔지만 케냐를 선택한 사람은 당시 나 하나뿐이었다”며 “남들과 차별화된 경력으로 경쟁력과 시야를 키우고, 자신을 인정해주고 격려해주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을 멘토로 삼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대표는 현재 15명의 직원을 두고 연 3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중일 여성의 생활과 문화 속에 담겨진 지혜를 모은 ‘아시안 뷰티 시크릿’을 발간, 아마존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주류 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두 사람은 앞으로 한인 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예
정이다. 지난 여름 세계 한민족여성네트워크에 참가, 15년만에 한국을 방문했던 이 대표는 한국 기업들과의 교류를 모색하고 있으며, 진 대표는 올 겨울 아시안 뷰티 시크릿의 출판기념 행사를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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