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MB 뉴욕방문에 좋은 성과 기대한다

2011-09-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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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뉴욕에 도착한다. 제66차 유엔총회와 유엔 원자력 안전 고위급 회의 참석차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의 방문일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다.김윤옥 여사와 함께 뉴욕을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체류기간중 20일에는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 인권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양심의 호소’(Appeal of Conscience)재단이 수여하는 ‘2011 세계정치 지도자상’을 수상하고 이날 저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21일에는 유엔 총회에서 국제평화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 공생발전에 관한 비전을 제시한다. 이날 저녁에는 또 뉴욕한인사회 각계인사들과 함께 마련된 동포 간담회에도 참석하게 된다. 22일에는 유엔 원자력 안전 고위급 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원자력 안전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국제적 노력을 촉구하며 이번 총회기간동안 일본을 포함 3,4개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이번 미국방문은 취임직후인 2008년 4월에 이어 재임기간 중 세 번째다. 마지막 퇴임 1년여를 앞두고 국정현안과 민심이 매우 어지러운 상황에 이루어진 것이다. 최근 한국은 삼화저축은행 비리로 부터 토마토 저축은행 사건까지 나날이 새로운 의혹들이 불거져 나오면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사상 초유의 정전대란까지 겹쳐 나라분위기가 매우 혼란스럽다. 이번 뉴욕방문을 계기로 그의 임기 마지막 국정운영에 부디 좋은 업적을 남겨 역사에 부끄럼 없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남은 임기를 앞두고 이 대통령의 탁월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 대통령이 이번 뉴욕방문에서 세계에 기여하고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은 한국의 국격을 한껏 높이는 일이다. 또한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는 자긍심을 높여주고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이므로 이번 대통령의 미국방문은 특별한 뜻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무쪼록 이번 방문기간중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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