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복(五福)과 오덕(五德)

2011-09-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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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로(베이사이드)

우리가 아는 귀한 말 중에 ‘베푸는 기쁨이 받는 기쁨보다 더하다’라는 말이 있다. 필자는 불행하게도 복을 가지고 태어나지도 못했으며, 살맛 느낄만한 최소한의 금력도 권력도 전무하다. 그리고 요즘 같은 IT속도나 NANO 만큼의 초첨단 정밀도를 가지는 세상살기에는 나이도 나이지만 역부족인 것만은 사실이다.

고도의 과학기술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인간은 그에 노예가 되며 사회는 그만큼 복잡하여 진다고 한다. 그래서 필자는 차라리 아날로그 이전의 진공관 시대가 더 좋았다고 본다. 잠시 쉬었다 갈 수도 있고 순간의 생각할 여유로움이 있으며 이웃과의 귀한 정을 나눌 수도 있었던 그시절 그때가 그립다.그러나 나는 남이 알아주지 않은 자긍심만은 가지고 있다. 말하여 오덕(五德)을 오복(五福)보다는 우선이라 여겨왔기 때문이다. 설날에 있었던 일이다. 종가의 종손이신 큰아버지께서 20여명의 조카를 모아놓고 나이 어린 조카들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하시며 하신 말씀 “선덕(先德)하여 선덕(善德)을 쌓노라면 유덕(有德)한 사람되어져 성공하는 사람이 된다”라 하였다.

그렇다면 선덕(先德)할 수 있는 능력에 따르는 소양과 자질은 어떻게 제고해야 하느냐 한다면 소양을 갖추기 위한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을 배우고 익혀 양적, 사회적 경험을 바탕으로 올바른 자질을 몸소 가지게 되면 베품의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인간사회가 어떻게 변하든 오덕(五德: 어진사람, 의로운 사람, 예절을 중시하는 사람, 지혜로운 사람, 신뢰성 있는 사람)이 살아 숨쉬는 인간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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