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허리케인 아이린을 보내고

2011-09-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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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김(뉴저지 팰팍)

지난달 27, 28일 허리케인 아이린이 온다고 만반의 준비를 하라는 뉴스를 듣고 26일 한국 마켓에 가서 쌀, 물, 고기, 생선, 야채를 사다놓고 27일은 오락가락 하는 비에 외출할 수 없어서 이틀 먹을 음식을 하루종일 만들면서 뉴스를 들었다.

공항폐쇄, 대중교통 폐쇄, 해변가 저지대는 학교 대피소로 대피하라는 뉴스, 블룸버그 시장의 죽지 않으려면 지금 바로 대피하라는 뉴스, 대재앙이 오면 뉴욕시내가 폐허되고 450만 달러 피해를 볼 수 있다 하니 지금과 같은 불황에 하루종일 불안과 두려움으로 시간을 보냈다.또 빠른 탈출을 위해 톨비를 안 받고 모든 택시들을 동원하고 애완용 동물 합승을 허용한다는 뉴스를 들으니 가슴이 찡하면서 이 나라는 사람의 목숨을 중하게 여기고 동물도 정말 사랑하는
나라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보호하에 다행히 큰 재앙 없이 허리케인 아이린이 지나가 너무 감사하고 주일까지 지키게 되어 더욱 감사했다.한달 전 한국에 물난리로 많은 인명피해, 재산피해 난 것을 보면서 사전대비 철저한 이 나라에 살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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