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해를 중립적인 명칭으로

2011-08-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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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홍(베이사이드)

요즘 언론 매체를 통하여 전해오는 소식에 의하면 2012년 4월에 국제수로기구 총회가 열릴 것이라고 한다. 이미 한반도 동해의 명칭은 국제해의 명칭에서 완전히 사라졌고 그 결과로 소위 일본해(Sea of Japan)라는 명칭만이 한반도와 일본열도 사이의 바다를 지칭하는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다. 이러한 사태를 바로잡기 위하여 한국측이 지금의 동해 영문표기 방식의 East Sea로서 Sea of Japan 명칭과 병기토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하여 미국과 영국이 현재의 Sea of Japan의 단독표기 방식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이 미국측에 강하게 반발하고 한국의 병기 방침을 미국측에 전달함으로써, 미국은 Sea of Japan의 지도상 단독표기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한국측 요구 사항은 별도로 국제수로기구 부속문서상에 수록한다는 어떤 수정안이 제출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으나, 개인적 의견으로는 한국은 East Sea 병기 방침은 고수하되 국제수로기구 총회 전에 지금의 동해 영문표기 방식인 East Sea를 Korea East Sea(또는 Sea of Korea)로 바꾸어 병기토록 하는 좀 더 근본적인 방안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한·일 양국은 한반도와 일본열도사이의 국제해 명칭을 분쟁의 소지가 없는 중립성을 갖는 이름 즉, Blue Sea라든가 어떤 다른 이름으로 바꿈으로써 한국의 동해는 동해 그대로 Local Sea name으로 지키고, 일본 또한 일본서해안 해역을 Sea of Japan으로의 Local Sea name으로 유지하면 될 것이다.
큰 지중해안에 작은 Local Sea name을 가진 많은 바다가 있다. 특정국가의 명칭과 직접 관련이 없는 세계 주요 국제해들은 Black Sea, Red Sea, Yellow, White Sea, Bering Sea, Coral Sea 등의 예로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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