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요커 6명중 1명 활용...전보다 열량적은 음식 섭취
뉴욕시의 식당 칼로리 표기제가 시민의 식단 조절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 보건국이 27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뉴욕시민 6명 중 1명이 식당 메뉴에 표기된 음식별 칼로리를 활용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섭취하는 열량이 100칼로리 더 적은 식단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시내 11개 패스드푸드 체인점 가운데 168개 매장을 무작위로 선정해 점심시간동안 총 1만6,0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뉴욕시가 칼로리 표기제를 실시한 2008년을 기준해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
조사결과 뉴욕시민들은 칼로리 표기제 실시 이후로 이전보다 적은 열량의 음식을 섭취하고 있었다. 실제로 맥도널드 이용자들이 선택한 음식의 칼로리는 2007년보다 5.3% 줄었으며 닭튀김 요리 전문체인인 KFC도 6.4%, 정통 프랑스 제과를 취급하는 ‘오 봉 팽(Au Bon Pain)’ 고객은 14.4%가 더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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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례적으로 샌드위치 전문점인 서브웨이(Subway)는 저렴한 샌드위치 메뉴를 대거 선보이면서 오히려 고객들의 평균 칼로리 섭취가 17.8% 늘었다.
서브웨이와 오 봉 빵 고객의 20%는 식당 메뉴에 표기된 음식별 칼로리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남자보다는 여자가, 또한 저소득층보다는 부유층일수록 칼로리 표기 활용률이 더 높았다.
시보건국은 “이번 통계는 칼로리 표기제가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보다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도록 돕기 위함”임을 강조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27일 영국 의학저널 BMJ에 실렸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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