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젊은 고학력자 뉴욕시 몰린다

2011-07-2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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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PI, 22-27세 전체고용 17.4%

▶ 55세 이상 장년층 실업률은 증가

미 전국에서 유입되는 젊은 고학력층 인력들이 뉴욕시의 경제성장과 고용 실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정책연구기관 FPI는 지난 1년간 뉴욕시의 경제 회복기에 새로운 인력 창출은 대부분 16세~27세 사이에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고학력과 고임금, 풍부한 잠재력으로 상징되는 4년제 대졸자 이상 학력자 취업이 크게 늘어 뉴욕시가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기회의 도시임을 증명했다.

FPI 조사결과에 따르면 22~27세 사이 청년층은 뉴욕시 전체 고용의 17.4%를 차지고 있어 지난해 14.5%보다 증가했고, 이 연령대 신규고용의 70%는 대졸자였다. 또한 2008~2009년에 6.8%만을 차지하던 대졸자의 전체 고용 비중도 현재는 8.9%로 상승하는 중이다. 미 전체 고용 인력에서 대졸자의 비중이 3.7%인 점을 감안하면 뉴욕시가 끊임없이 고학력 인력을 유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2010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매니지먼트와 파이낸스 등 높은 임금의 전문 직종에 취업한 대졸자의 수가 늘었다. 노동국 통계에 따르면 12개월 사이 파이낸스 업종 취업 증가율은 뉴욕이 2.5%로 전국 -0.1%와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FPI의 제임스 패롯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졸업 후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을 찾지 못한 전국의 젊은이들이 경제 위기 이후 더욱 뉴욕으로 몰리고 있다”며 “워낙 이들의 숫자가 많다보니 그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경제 주체가 됐다”고 분석했다. FPI는 조사에 응했던 23세의 시카고 남성은 노스웨스턴 대학 졸업 후 잡지사 정규직으로 일하다가 뉴욕시에 9개월 계약직 자리를 위해 옮겼을 정도로 대졸 인력의 유입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55세 이상 장년층의 고용 사정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이 연령층에서의 실업률은 7%로 경기회복기 이전 5.3%보다 오히려 증가했고 정규직에서 밀려나 파트타임직에 종사하는 비율 역시 9.7%에서 13.4%로 늘었다. 또 16세에서 21세 사이의 실업률은 18.8%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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