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직접 조리하니 맛.영양 만점

2011-07-1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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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불황으로 외식보다 집에서 직접 해먹는 제품 불티

베이사이드에 사는 주부 최모씨네 가족은 즉석조리용 냉면으로 올 여름 무더위를 나고 있다.

입맛이 떨어지는 이맘때쯤이면 온 가족이 식당에 몰려가 냉면을 즐기곤 했지만 올해는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근 마트를 자주 이용하고 있는 것. 최씨는 “즉석 냉면 제품에 간단한 오이와 계란, 쌈무만 얹으면 맛이나 모양이 그럴듯한데다 조리도 간편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최근 집에서 직접 해먹는 일명 ‘DIY’(Do It Yourself)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한인마트들은 일찍부터 즉석조리용 면제품 특수를 맞고 있다. 수요가 늘면서 마트들도 일제히 할인행사에 돌입, 제품을 25~40%까지 할인하고 있다.


아씨프라자의 박희연 이사는 “이달 전체 판매 품목 중 냉면, 쫄면 등 차가운 면 조리 제품이 30%를 차지할 정도”라며 “클로렐라, 녹차, 사골육수 냉면 등 냉면 종류만 6-7종류로 현재 40%할인 가격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H마트에서도 냉면과 쫄면 등 즉석조리면의 인기가 뜨겁다. 156가 매장의 나재경과장은 “겨울에도 냉면 판매가 꾸준한데 여름이 되면서 10배는 더 팔리는 것 같다”며 “인기 브랜드의 경우 물량이 종종 떨어질 정도”라고 말했다.
냉면에 올려 먹는 쌈무는 물론이고 소바, 콩국수 등의 판매도 날개를 달았다. 뉴저지 포트리 한남체인측은 “한주에 50박스가 팔릴 정도로 소바제품이 인기”라며 “바비큐와 냉면에 곁들여 먹는 쌈무 판매도 늘어 지난 2주 동안 70박스가 나갔다”고 말했다.

한양마트에 따르면 콩국수의 주재료인 콩국의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대비 2배가 늘었다. 비락, 삼육 등 냉면에 비해서 업체의 종류는 적지만 매니아 고객들이 꾸준히 늘면서 올여름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같은 판매증가의 원인으로 마트 관계자들은 경기 불황과 무더위를 꼽았다.

한양마트의 김창현 점장은 “경기도 좋지 않고 날씨도 덥다보니 밖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집에서 직접 해먹으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집에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의 판매도 당분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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