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자의 눈/ 다섯 번째 한인 시의원 배출을 기원하며

2011-06-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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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사회 2팀 차장)

지난 7일 실시된 잉글우드 클립스 예비선거에서 한인 글로리아 오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뉴저지주 다섯 번째 한인 시의원 배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 같은 타운 공화당 후보로 당선된 한인 조민자 후보가 지난 10일 건강상의 이유로 돌연 사퇴입장을 밝히면서 한인후보 동반당선에 대한 기대는 사라졌지만 한인 시의원 배출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잉글우드 클립스는 올해 11월8일 실시되는 뉴저지 본선거에서 4년 임기의 시장 1명과 3년 임기의 시의원 2명, 1년 잔여임기의 시의원 1명 등 총 4명을 선출하게 된다. 오 후보는 3년 임기 시의원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고 본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과 경합을 벌인다. 3년 전 선거에서 다수당이 된 공화당은 올해 선거에서 공화당 시장 배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다수당 탈환을 목표로 당의 모든 역량을 결집,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조 후보의 사퇴로 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지만 공화당이 대항마 찾기에 나서 낙관은 이르다. 특히 공화당이 한인후보에만 국한하지 않고 인종을 초월,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찾고 있다는 후문이라 민주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럼에도 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높다. 커머스 뱅크 지점장을 역임했고 잉글우드 클립스 상공인들을 포함하는 포트리상공회의소의 현 회장으로 정당과 인종을 초월해 이미 많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덕분이다. 또한 잉글우드 클립스 유권자 정당 가입비율이 민주당 30.4% 공화당 21.7%로 민주당이 높아 오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소속 정당이 없는 무정당 유권자들의 표심만 잡는다면 생각보다 쉽게 당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인 인구증가로 한인 정치인 추가배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잉글우드 클립스 시의원 선거에서 오 후보가 승리한다면 뉴저저주는 고대하던 다섯 번째 한인 시의원을 탄생시키게 된다. 뉴저지주 한인 시의원은 팰리세이즈 팍의 제이슨 김, 이종철 시의원, 레오니아의 최용식 시의원, 체리힐의 신소영 시의원 등 총 4명이다. 지역사회 봉사자로 활동하다 정당의 공천을 받아 정계입문에 나선 오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뉴저지주 다섯 번째 한인 시의원 배출을 위한 한인사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후원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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