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진짜 같은 진짜 가짜

2011-06-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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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어쩌면 가짜 속에서 태어나 가짜 속에서 일생을 마치는가 보다.
눈에 보이는 이 세상 자체가 허상이고 가짜이며 우리 자신들 모두 진짜 같은 가짜라는 외투를 꼭 끼어 입고 꼭대기까지 지퍼를 꽉 채우고 이 가짜 세상을 살고 있나보다. 어떤 때는 너무 가짜에 충실하다 보니 진짜 같아지기도 하고 진짜로 착각하며 살기도 한다.

어떤 가짜 상품들은 진짜보다도 더 진짜 같아 가짜 표시 나는 가짜보다 훨씬 많은 값에 팔리기도 한다. 샤넬, 루이비똥, 들어보지도 못한 아주 고가의 핸드백, 로렉스 등 고가의 시계- 아주 오래 전의 일이지만 K타운의 어느 샵에서 샀는데 일 년 후에나 가짜인 줄 알게 되었고 그 샵이 다행이도 그대로 비즈네스를 하고 있어서 진짜를 받긴 했는데 비교해 보아도 잘 구별이 안 될 만큼 자세하게, 섬세하게(?) 정교하게 만들어진 진짜 같은 가짜였었다.

흠 아주 조금 나 있는 다이아몬드, 백 진주, 흑진주 등의 보석, 모피, 고급 브렌드의 옷, 옷 한 벌에 몇 천 불 심지어는 몇 만 불씩 되는 것들의 진짜 같은 가짜.


청바지, 스포츠용품 특히 골프용품- 골프용품 중에서도 골프크럽 이것도 오래 전의 일이긴 하지만 비싼 값을 주어야 하는 wood set의 head와 shaft가 7, 8불정도 밖에 안가는 가짜이지만 얼마나 똑같이 만들어져 있는지 눈앞에 놓고 비교해도 잘 구분이 되질 않았다. iron set 도 마찬가지로 비교해 보아도 구분이 안될 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진 카피였다.

컴퓨터나 컴퓨터부품, 게임소프트웨어, DVD나 CD, 책, 신발, T셔츠, 모자, 특수 라이센스된 제품, 화장품, 석회가루를 넣은 두부, 부풀린 고기, 무게 늘리기 위해 독성 많은 쇠붙이를 넣은 해산물, 독성 있는 염료로 물들인 name brand 고추장, 그나마 몸에 해가 되지 않으면 다행일 소위 건강식품이나 건강 제품 병에다가 주사바늘로 찔러 채워넣은 고가의 가짜 양주, 뭐든지 얻어내기 위한 가짜울음.

조금의 이익이나 편안함을 얻기 위한 포장된 friendship. 웃음으로 포장된 가짜 fellowship. 몇 십 명의 innocent한 어린아이들을 수장시키고도 허례허식 적이며 가식적인 탄식 아닌 탄식. 국가 일을 하라고 문자 그대로 국회의원으로 뽑아 놓았더니 나랏일은 뒷전에 두고 지역 부동산개발 유치 안 된다고 떼쓰는 가짜 금뱃지.

human trafficking과 slavery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제를 매년 40년 동안 상정해 41번째 상정에 노예제도가 영국에서 폐지되는 쾌거를 이루었던 영국의 한 진짜 국회의원, 나는 선거에서 한 푼의 돈도 쓰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한 푼의 돈도 쓰지 않고 선거운동을 해서 이긴 영국의 한 진짜 국회의원, 들어도 못 본 감투싸움하며 한인 권익옹호 운운하는 실성한 가짜. 봉사운운 하며 사회봉사는 제쳐두고 본인한테만 충실히 봉사하는 가짜. 성공의 자리에 앉는 것이 곧 실패를 의미하는 것을 못 느끼는 가짜분야의 종교, 담 높으면 수녀원인줄 아는 가짜, 포도주 병을 포도주로 안 채우고 싸구려 위스키나 제대로 거르지도 않은 막걸리로 막 채우는 가짜.

심부름 보내었더니 잡초만 키우고 있는 가짜
좋은 씨 대신 엉뚱한 씨만 뿌리는 가짜.

좋은 씨를 돌밭에 뿌리고 엉뚱한 씨를 옥토에 뿌려 엉겅퀴들만 무성하게 하는 가짜.

나도 이 위의 여러 부류에 속하지만 특히 진짜 나의 모습보다 더 잘 보이게 하려는 가짜임에 틀림없다.


어떤 때에는 나를 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하기 조차하다.

Sincere의 어원인 sine ceras는 without wax라는 뜻으로 예전에 상인들이 금이 간 토기를 기름으로 cover 해 금이 안 간 진짜같이 팔았을 당시, 금이 가 있지 않은 진짜 토기 라는 광고에 쓰여진 말이라고 한다. 안을 채워 cover-up 대신 open-up을 하며 inside-out living에 노력하며 진짜 같은 가짜 대신 진짜가 되려고 기를 쓰는, 금이 가 있는 모습도 괜찮은 것 같다. 사회와 타인에 병폐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 모두는 어쩌면 가짜 속에서 태어나 가짜 속에서 일생을 마치는가 보다.
눈에 보이는 이 세상 자체가 허상이고 가짜이며 우리 자신들 모두 진짜 같은 가짜라는 외투를 꼭 끼어 입고 꼭대기까지 지퍼를 꽉 채우고 이 가짜 세상을 살고 있나보다. 어떤 때는 너무 가짜에 충실하다 보니 진짜 같아지기도 하고 진짜로 착각하며 살기도 한다.

어떤 가짜 상품들은 진짜보다도 더 진짜 같아 가짜 표시 나는 가짜보다 훨씬 많은 값에 팔리기도 한다. 샤넬, 루이비똥, 들어보지도 못한 아주 고가의 핸드백, 로렉스 등 고가의 시계- 아주 오래 전의 일이지만 K타운의 어느 샵에서 샀는데 일 년 후에나 가짜인 줄 알게 되었고 그 샵이 다행이도 그대로 비즈네스를 하고 있어서 진짜를 받긴 했는데 비교해 보아도 잘 구별이 안 될 만큼 자세하게, 섬세하게(?) 정교하게 만들어진 진짜 같은 가짜였었다.

흠 아주 조금 나 있는 다이아몬드, 백 진주, 흑진주 등의 보석, 모피, 고급 브렌드의 옷, 옷 한 벌에 몇 천 불 심지어는 몇 만 불씩 되는 것들의 진짜 같은 가짜.

청바지, 스포츠용품 특히 골프용품- 골프용품 중에서도 골프크럽 이것도 오래 전의 일이긴 하지만 비싼 값을 주어야 하는 wood set의 head와 shaft가 7, 8불정도 밖에 안가는 가짜이지만 얼마나 똑같이 만들어져 있는지 눈앞에 놓고 비교해도 잘 구분이 되질 않았다. iron set 도 마찬가지로 비교해 보아도 구분이 안될 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진 카피였다.

컴퓨터나 컴퓨터부품, 게임소프트웨어, DVD나 CD, 책, 신발, T셔츠, 모자, 특수 라이센스된 제품, 화장품, 석회가루를 넣은 두부, 부풀린 고기, 무게 늘리기 위해 독성 많은 쇠붙이를 넣은 해산물, 독성 있는 염료로 물들인 name brand 고추장, 그나마 몸에 해가 되지 않으면 다행일 소위 건강식품이나 건강 제품 병에다가 주사바늘로 찔러 채워넣은 고가의 가짜 양주, 뭐든지 얻어내기 위한 가짜울음.

조금의 이익이나 편안함을 얻기 위한 포장된 friendship. 웃음으로 포장된 가짜 fellowship. 몇 십 명의 innocent한 어린아이들을 수장시키고도 허례허식 적이며 가식적인 탄식 아닌 탄식. 국가 일을 하라고 문자 그대로 국회의원으로 뽑아 놓았더니 나랏일은 뒷전에 두고 지역 부동산개발 유치 안 된다고 떼쓰는 가짜 금뱃지.

human trafficking과 slavery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제를 매년 40년 동안 상정해 41번째 상정에 노예제도가 영국에서 폐지되는 쾌거를 이루었던 영국의 한 진짜 국회의원, 나는 선거에서 한 푼의 돈도 쓰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한 푼의 돈도 쓰지 않고 선거운동을 해서 이긴 영국의 한 진짜 국회의원, 들어도 못 본 감투싸움하며 한인 권익옹호 운운하는 실성한 가짜. 봉사운운 하며 사회봉사는 제쳐두고 본인한테만 충실히 봉사하는 가짜. 성공의 자리에 앉는 것이 곧 실패를 의미하는 것을 못 느끼는 가짜분야의 종교, 담 높으면 수녀원인줄 아는 가짜, 포도주 병을 포도주로 안 채우고 싸구려 위스키나 제대로 거르지도 않은 막걸리로 막 채우는 가짜.

심부름 보내었더니 잡초만 키우고 있는 가짜
좋은 씨 대신 엉뚱한 씨만 뿌리는 가짜.

좋은 씨를 돌밭에 뿌리고 엉뚱한 씨를 옥토에 뿌려 엉겅퀴들만 무성하게 하는 가짜.

나도 이 위의 여러 부류에 속하지만 특히 진짜 나의 모습보다 더 잘 보이게 하려는 가짜임에 틀림없다.

어떤 때에는 나를 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하기 조차하다.

Sincere의 어원인 sine ceras는 without wax라는 뜻으로 예전에 상인들이 금이 간 토기를 기름으로 cover 해 금이 안 간 진짜같이 팔았을 당시, 금이 가 있지 않은 진짜 토기 라는 광고에 쓰여진 말이라고 한다. 안을 채워 cover-up 대신 open-up을 하며 inside-out living에 노력하며 진짜 같은 가짜 대신 진짜가 되려고 기를 쓰는, 금이 가 있는 모습도 괜찮은 것 같다. 사회와 타인에 병폐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면.


하워드 한
부동산 컨설턴트·법학박사
(213)550-8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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