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식품 광고문구 다 믿지마세요,

2011-05-1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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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 소비자현혹사례 분석

건강식품 광고문구 다 믿지마세요,

위글리사의 이클립스껌도 ‘natural germ killing’이란 문구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건강과 웰빙을 내세우는 각종 가공식품들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 효과는 미지수인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 네슬레와 다농, 켈로그, 제네럴 밀 등 거대 식품회사들의 각종 인기 제품들이 교묘한 포장과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사례들을 심층 분석했다. 이 제품들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심장병 예방’, ‘두뇌 건강’, ‘면역 증진’ 등을 제품 전면에 크게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영양소는 거의 보이지 않는 작은 글씨로 뒷면에 인쇄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믿고 타 제품보다 비싼 가격을 지불
해 이들 상품을 구입하지만 실제 효과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른바 이와 같은 기능성 식품들의 시장이 지난 2005년 282억달러에서 2009년 373억달러로 증가하는 등 매출 규모가 커지자 연방식품안전위원회(FDA)의 마가렛 햄버그 위원장은 주요 식품기업들에게 서한을 모내고 ‘healthy’라는 표현을 남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또 연방무역위원회(FTC)도 최근 다농의 액티비아 요구르트 포장에서 ‘유산균의 장내 침투’를 나타내는 그래픽이 과장되었다고 지적했고, 위글리사의 이클립스껌은 집단 소송을 당해 ‘천연 살균’이라는 표현을 쓰지 못하게 되었다.

뉴욕대의 마리오 네슬 식품학 교수는 “웰치 포도 주스가 포장에 노 팻(no fat)을 강조하며 심장에 좋다고 홍보하지만 쥬스 한잔에 스니커스보다 많은 36그램의 설탕이 있다”며 “대부분의 건강 문구들은 실제로 건강과는 무관한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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